유럽/프랑스

제5일(5월 18일) 루앙

boriburuuu 2019. 6. 23. 00:55

날가 좋으면 에트르타에 다시 한번 갈까 했는데 어제만도 못해 곧바로 루앙으로 갔다. 먼저 생투앙 수도원에 도착했다. 루앙 대성당, 생마클루 성당과 함께 중세의 루앙을 대표하는 웅장한 건축물인데 14세기 초 지은 베네딕트 수도회의 부속성당으로 지금은 성당만 남아 있다.




시청의 앞부분은 공사인지 청소인지를 하느라 가려 놓았지만 안에 들어가보는 것은 오케이여서 내부를 돌아보았다.




잔다르크의 동상이다.


2층에서는 이집트전을 하고 있었다. 색도 강렬하고 아름다워 한참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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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평등에 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성당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화려한 장미창이 먼저 시선을 잡는다.

중앙 제단의 모습이다.

뒤편의 파이프 오르간의 모습이다.

다소 썰렁한 성당에서는 잔다르크와 관련된 전시를 하고 있었다. 현대적인 해석도 많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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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루앙에 온 계기가 되는 루앙 대성당을 보러가는데 루앙 시가지가 참 예쁘고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참 좋았다.




생 마클루 교회에 먼저 도착했다. 15세기에 지어졌고 고딕, 불꽃 양식의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교회다. 노르망디 공작의 왕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고 한다.

16세기 조각이 새겨진 나무문이 있는데 위의 조각과 아치의 성인들의 조각이 정말 훌륭했다.









드디어 루앙대성당이다. 1145년 갈로, 로만 시대의 교회 터에 건설된 대성당으로 화재를 당했으나 노르망디공이자 영국왕인 존의 기부로 재건되었다. 14세기 만북의 익랑에 큰 입구가 만들어졌고 서쪽의 포르타유(출입구)와 오른편의 뵈르탑은 15-6세기 고딕양식으로 만들어졌다. 첨탑은 152미터로19세기 완성된 무쇠탑으로 독일의 쾰른대성당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첨탑이엇다고 한다. . 왼쪽의 탑은 82미터, 오른쪽은 75미터  탑은 6개이고 앞에 있는 건물을 아틀리에로 삼아 모네가 시시각각 변하는 성당의 모습을 30여점 그림으로 남겨서 더욱 유명해졌다. 그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대성당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오른쪽의 탑은 '버터 탑'으로도 불리우는데 중세에 사순절(부활절 40일전)동안 고난주간으로 술과 오락, 고기 달걀 등을 금했는데 밀가루로 만든 맛없는 빵과 물만 먹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점차 금지된 버터를 먹게 되고 그들에게 면죄부를 팔아 그 돈으로 탑을 지었다며 비꼬는 의미였다고 한다. 전몀의 두 탑이 모양도 높이도 다른 점은 독특했다.




<서쪽의 포르타유(출입구)>

이 독특한 계단은 어느 화가의 그림에서 본적이 있는데. 누구였나?

외부에 플라잉 버트리스(아치형 버팀목)로 지탱하고 있어 내부는 탁 트이고 세련되었다.


13-16세기 만들어진 스테인드글라스 중 장미창이다.


죽은 후에 성인이 된 잔다르크의 화형대에 서 있는 모습이다. 19살의 나이에 어떻게 그렇게 용감하고 결단력 있는 모습이었을까?


예수의 제자들의 조각이 바닥에 놓여져 있다. 노르망디 공국 공작들의 조각상들도 서 있다. 




프랑스왕으로부터 노르망디 일대를 영지로 받아 911년에 초대 노르망디공이 된 롤로백작. 통상 노르망디공이라불리운단다.




앞쪽 제단의 조각과 동상들도 정말 대단하다.


사자왕 리차드 1세의 형인 청년왕 헨리의 석관이다.

롤로의 아들로 2대 노르망디공인 '장검 윌리엄'의 석관이다.

전날 가이야르성을 건설했던 흑기사 리차드 1세의 석관이다. 사자왕이라고도 불리운다. 신체는 앙주의 퐁트브로 수도원에 있고 여기는 리차드왕의 심장이 있다고 한다.







큰시계거리를 따라 내려가니 루앙의 먕물인 큰시계가 눈에 들어온다. 종탑과 아치로 만들어진 16세기 르네상스 건물에 받침을 만들어 시계를 올려 놓았다.이 시계는 1389년에 인근 종탑에 만들었던 것인데 마을 사람들이 더 잘 보이는 곳으로 옮겨 달라고 해서 16세기에 지금의 장소에 자리를 잡게 되었단다.

시침만 있고 분침은 없는 시계로 매우 화려하고 요일은 밑에 표시하고 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조차 없네.




대시계 앞에서 돌아본 루앙대성당의 모습이다.

이 지역은 사과로 만든 과일주가 유명해서 상점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서 팔고 있었는데 둘다 술을 할 수 없으니 그림의 떡이다.









루앙에 왔으니 잔다르크 성당을 보러 가는 길에 시장을 만났다. 시간만 있으면 좋으련만.

성당 앞의    비유 먹쉐광장은 많은 하프팀버(집의 기둥, 들보 따위는 나무로 만들고 사이사이에 벽돌, 흙을 채워 메우는 건축 구조) 건물들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이 건물은 '라 루콘'인데 1345년에 문을 연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이라고 한다.


1431년 현재 이 교회가 있는 옛 시장 광장에서 성녀 잔다르크가 화형대에서 마녀로 몰려 생을 마감했다. 1920년 성인의 자리를 부여 받아 성 잔다르크가 되었다. 13장의 16세기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 이 성당은 1979년 지어진 현대식 건축물로 루이 아레티의 설계로 썰물을 이미지화한 외관과 배의 바닥과 같은 내부장식이 인상적이다.

잔다르크가 화형당한 장소에 세워진 대형 십자가이다.

십자가 맞은편 벽에는 잔다르크의 동상이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다.


배의 바닥을 형상화한 지붕의 모습이다.

전명은 유리와 스테인드글라스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