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랑스

제5일(5월 18일) 지베르니, 오베르쉬아즈

boriburuuu 2019. 6. 23. 18:22

루앙에서 72킬로 떨어져 있는 지베르니에 1시간 남짓 걸려서 도착했다. 날씨는 비가 올 듯 잔뜩 찌푸리고 있고 난 3년전에 여길 왔었기 때문에 딸만 모네의 집을 보도록 하고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집마다 나무와 꽃을 잘 가꿔 놓아 정말 아름답다.

 

 

 

 

 

담쟁이 넝쿨들이 찬란한 녹색을 자랑하고 있어 돌로 지은 집들과 잘 어우러진다.

 

 

 

 

 

 

 

 

 

 

 

 

 

 

 

 

 

 

 

 

 

 

 

레스토랑들도 많지만 작은 갤러리들이 여기저기 있고 마음대로 들어가볼 수 있어 구경을 한다.

 

 

 

 

 

광장에서는 조각을 하는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다.

 

 

 

 

 

 

 

 

 

 

 

 

 

 

 

 

 

 

 

지베르니 인상파 미술관이다. 19-20세기 미국과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으며 특히 정원을 예쁘게 잘 가꿔 놓았다.

 

 

 

 

 

 

 

 

 

 

 

 

 

 

 

 

 

 

 

 

 

 

 

 

 

 

 

 

 

 

예쁜 마을을 돌아보다가 모네의 가족묘가 있는 생트 라르꽁드 성당에 도착했다. 여기는 모네와 아내 뿐 아니라 자녀들도 같이 묻혀 있는 가족묘이다.

 

 

 

 

모내 가족들의 무덤이다.

 

성당 내부는 평범하고 수수한 마을 성당 그대로다.

 

 

 

화가들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던 개양귀비도 보인다.

 

5월 말이라 그런지 붓꽃이 많이 보이는데 색이 예사롭지 않고 그 크기가 정말 놀랍다.

 

 

 

 

 

지베르니를 나와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향했는데 62킬로로 한시간 정도 걸린다. 숙소에 짐을 놓고 오베르를 돌아보았다. 먼저 오베르성 뒷편에 주차를 하고 성으로 내려가 본다.

 

 

 

 

 

 

 

 

전형적인 프랑스 정원인데 규모가 작고 아기자기하다.

 

 

 

 

 

 

 

 

 

 

 

 

 

 

 

 

 

 

 

 

 

 

 

 

 

 

오베르 시청이 보인다. 고흐가 그림으로 남겨 유명해진 시청인데 지금도 그림과 별반 차이가 없다.

 

오베르 마을의 중심인 시청을 그린 작품 <오베르 시청 광장>은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만난곳은 고흐 공원인데 화구를 메고 있는 그의 동상이 남다르다. 작가는 자드킨으로 고흐 기념비의 연작을 통해 정우애처럼 간절한 고백을 나타낸 작품으로 마치 베토벤의 머리에 남루한 군인 복장을 한 청동 조각상이다. 오른손에는 붓, 어깨에 찌그러진 물감통, 등에 이젤을 멘 모습인데 너무 깡마르고 피폐해보여 정신 세계도 추측하게 만든다.

 

 

 

 

 

 

 

라부여인숙은 문을 닫았고 그래도 관광객들을 위해 그의 그림과 설명을 해둔 것을 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도비니의 집 박물관이다. 만년에 오베르에 살면서 작품활동을 했던 비르비종파 화가 샤를 프랑수아 도비니가 살던 집을 박물관으로 만든 곳인데 인상파의 문을 연 시조가 된 인물이다. 19세기 중반 코로, 모네, 세잔 등이 그와 교류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1861년 오베르는 집을 겸해 젊은 화가들의 워크숍을 열면서 많은 화가들이 그를 따라 오베르로 들오와 화가의 마을을 이루었기 때문에 이 마을에서는 고흐 못지 않게 중요한 화가다.

 

 

 

 

 

 

그림에 나온 오솔길로 올라가본다. 까마귀가 날고 있는 밀밭이 나온다는데 지금은 그 때 모습을 상상하기가 좀 어렵다.

 

 

 

 

 

 

 

 

 

 

 

 

 

 

 

 

 

까마귀가 날고 있는 밀밭일것 같다.

 

공동묘지에 있는 고흐와 동생 테오의 무덤이다. 사실 찾느라 좀 애를 먹었다.

 

 

 

 

 

아침에 잠깐 오베르를 더 보고 떠나기로 했다. 공원 앞에서 장이서고 있었는데 음식도 다양하고 맛있어 보여 구매 욕구가 솟구쳤지만 우린 치킨을 사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런데 이 치킨 참 맛있었다.

 

 

 

 

 

 

 

 

 

 

 

 

 

 

 

프랑스 가정식인것 같았는데 살까말까 몹시 망설였던 음식인데 결국 포기했다.

 

 

 

그 이유는 디저트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는 이 집의 빵을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프랑스 빵은 언제나 옳다.

 

 

 

 

 

 

 

오베르 성당으로 가 보았다. 먼저 도비니의 동상이 우릴 반긴다.

 

 

 

유감스럽게도 오베르 성당은 수리중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천사의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다.

 

 

 

사람들이 모여서 성가 연습을 하고 있다.

 

 

 

 

 

고흐의 오베르 성당의 그림이 걸려 있다. 진본은 오르세에서 볼 수 있겠지.

 

또 하나의 그림 고흐가 그린 피에타이다. 바티칸 박물관에서 본 기억이 난다. 고흐가 성화도 이렇게 그렸었나 했던 기억이.

 

 

 

다행이 그림에 나왔던 성당의 뒷모습은 수리중이 아니어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고흐의 발자취를 그만큼 찾고 오늘의 두번째 목적지인 상티이성으로 간다. 프랑스에서는 마지막 목적지이다.

 

 

'유럽 > 프랑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일 모나코  (0) 2019.08.22
제6일(5월 19일)상티이성  (0) 2019.06.24
제5일(5월 18일) 루앙  (0) 2019.06.23
제4일(5월 17일) 캉, 올플뢰르, 에트타트  (0) 2019.06.23
제3일(5월 16일) 생말로, 몽셀미셀  (0) 2019.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