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벨기에

제2일 (5월 20일) 부뤼셀

boriburuuu 2019. 6. 26. 00:53

브뤼셀에 가기 전 워터루를 들를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냥 가서 자세히 즐기기로 했다. 프랑스어와네덜란드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독특한 곳으로 여러 문화가 융합된 예쁜도시다.









애물단지인 차를 세우고 도시 구경에 나섰다. 먼저 와플을 먹으러 갔다. 브뤼셀은 쵸콜릿과 와플이 유명하다.



음료와 함께 햄과 치즈가 들어 있는 것과 생크림이 얹어진 것을 시켰는데 아무래도 이건 칼로리 덩어리다.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었다.










먼저 화려한 길드하우스가 즐비한 그랑팔가스를 중심으로한 구시가 지역을 돌아본다.  에배라르크 세르플레스의 동상이다. 매복된 가스백의 부하들에게 붙잡혀 죽은 브뤼셀의 장군으로 장군의 팔과 옆에 있는 개의 코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만져본다. 하도 사람들이 만져서 반질반질하다.


드디어 그랑플라스다. 중세에는 마상 창던지기 시합도 열렸다는 시장의 중심 광장으로 1523년 개신교의 순교자가 화형을 당했으며 1695년에는 프랑스군의 포격을 받았다. 당시 목조 건축광장은 파괴되었으나 석조인 시청사는 살아 남았단다. 그 뒤 여러 길드가 석조 건물을 재건했고 정비했다. 1998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브라반트 공작관이다. 호텔과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고 6개의 길드가 하나로 합쳐져 입구도 6개이다. 정면에 역대 브라반트 공작의 흉상이 장식되어 있다. 1698년 바로크양식으로 건설되고 1882년 복원되었다.

브뤼셀 시립 박물관(왕의 집)이다. 12세기 시장으로 쓰이다가 15세기 석조가 되면서 브라반트 공작의 행정처가 들어섰다. 그래서 공작의 집이 되었고 그가 스페인 왕이 되자 왕의 집이 된 것이다. 실제로 왕이 살았던 적은 없단다. 19세기 네오 고딕양식으로 재건되어 시립박물관으로 이용중이라는데 하필 월요일이라 내부는 볼 수 없었다. 고문서, 고지도, 미술품, 공예품과 오줌 누는 소년의 의상도 전시하고 있단다.

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은 왕궁이 아니라 길드의 건물이다. 오른쪽부터 제빵 길드인 '스페인 왕'. 성 질을 만드는 기름제조 길드 '손수레', 고급 가구 장인들의 집인 '가방', 입구에 늑대와 로물루스, 레무스 형제의 장식이 있는 사냥꾼 길드 '늑대 암컷', 선박 길드인 '뿔', 고급 장싱구 길드인 '여우'가 있다.

마치 도시의 주인처럼 광장을 애려다보는 후기 프랑스 고닥 양식의 시청사다. 17세기 파괴되어 18세기 초에 재건되었고 건물 왼쪽은 15세기 초에 오른쪽은 15세기 중반에 건축되어 좌우 대칭이 잘 맞지 않는다. 중앙에 96미터의 탑에는 브뤼셀의 수호성인인 대천사장 미카엘의 조각상이 서 있다.

























에튀브 거리의 교차로에 있는 오줌 누는 소년상을 보러 갔다. 명싱상부한 브뤼셀의 상징으로 1619년에 세워져 프랑스군을 오줌으로 몰아내 일약 영웅이 된 이후로 동상에 얽힌 사연도 많은데 1745년에 영국에 도난당했다가 무사히 돌려 받은 2년 뒤에 프랑스에 빼앗기는 봉변도 당했지만 루이 15세에게 사죄의 의미로 금색 겉옷을 성물 받은 뒤 현재 800벌 남짓한 의상의 소유자가 되었다. 생각보다 크기가 적어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의미를 생각해야겠지. 이날은 축구 시즌이라 그런지 축구복을 입고 있었다.










이번에는 오줌 누는 소녀상을 만나러 갔다. 1987년에 암과 에이즈 퇴치 운동울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왕궁이다. 벨기에 국왕의 궁전이며 실제로 집무를 보는 곳으로 과거 요새가 있었는데 1731년 소실되고 1829년 오라녀 공 빌럼의 조택이 세워져 집무를 보았고 이듬해 벨기에가 독립했다. 1862년 부라반트공이 다시 세웠고 현 건물은 1904년 레오폴드 2세가 재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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