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벨기에

제3일(5월 21일) 브루게

boriburuuu 2019. 6. 26. 12:47

브루게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옛도시로 많은 운하가 시내까지 흘러들어와 '물의 도시'라고 불리우며 운하로 둘러싸인 역사 지구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아름다운 운하의 경관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즐기기위해 1박을 하기로 했는데 난데없는 겐트의 야경을 보기 위해 100킬로 이상 운전해야한 것은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 숙소에 짐을 놓고 걸어서 시내 구경에 나섰다.






부르게의 중심이 되는 마르크트 광장에 도착했다. 관광도시답게 마차가 등장한다.





벨포르트(종루)다. 중세 대도시에 세워진 종루는 권력의 상징으로 높이 건설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특히 이 종루는 윗부분이 웨딩케이크 같은 모양에 팔각형인것이 특징이다. 13세기 건성을 시작했고 366개의 나선 돌게단은 15세기 말에 완성되었단다.

네오 고딕양식의 베스트플란데른 주청사도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원래는 주청사의 회의 장소 등으로 쓰였으나 지금은 행사, 전시용으로 쓰이고 있고 왼족의 검은색 건물은 현재 역사박물관으로 쓰고 있고 오른쪽의 빨간 벽돌 건물은 우체국이다.


중앙에 14세기 프랑스 통치에 저항한 얀 브레델과 피테르 데 코니크의 동상이 있는데 지금 무슨 축제 기간인지 모든 동상마다 가면을 씌워 놓고 있었다.

계단 모양의 맞배 지붕이 아름다운 길드하우스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며 늘어서 있다.

히스토리윔에 잠깐 들어가 본다.








우체국 건물이다.

달리 갤러리가 보이는데 잠깐 들여다만 보고 관람은 패스했다.





종루 안쪽으로 잠깐 들어가본다. 크게 볼건 없다.



유명한 쵸콜릿 체인점인데 딸이 들어가보더니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몇개만 사가지고 나온다. 처음 벨기에에 왔을 때는 쵸콜릿을 많이 사서 냉동실에 굴러다니다가 버렸는데 이젠 우리 모두 그런 시행착오는 하지 않는 편이다.

비르흐광장의 시청사에 왔다. 건물들이 하나같이 아름답다. 직사각형의 고딕 건물은 성인의 유골을 담는 상자를 본뜬 것으로 1376-1400년에 걸쳐 세워져 부르게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란다. 오크로된 둥근 천장과 조각이 인상적인 2층은 1402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고딕의 방'이라 불리며 회의나 결혼식 등으로 쓰이고 있다.


그법원 건물이다.법원 건물이 이렇게 고급스럽고 예뻐도 되나 싶다. 현재는 브루게 기록 보관소로 쓰고 있고 꼭대기에는 저울을 들고 있는 정의의 여신 상이 자리잡고 있다.

시청사 맞은편의 오른쪽에 위치한 성혈 에배당이다. 1150년경에 세워졌고 십자군 전쟁에 참가한 플랑드르 백작이 콘스탄티노플에서 가져온 그리스도의 성혈을 모셔서 성혈예배당이 되었다.



멀리 자신의 피를 아이에게 주는 펠리컨상이 보인다.






위로 올라가니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화려하고 정교한 에배당의 모습이 보였다.














천장은 나무로 만들어졌다.


































노트르담 성당(성모성당)에 가는 길에 보니파시우스 다리를 만났다.

다리 아래 특이한 갤러리가 있어 잠시 구경을 했다.














ㄷ드디어 노트르담(성모)성당에 도착했다. 122미터의 종루가 이쪽에선 보이질 않는다. 벽돌 첨탑이 인상적인 건물로 13015세기에 건축되었고 부르고뉴 공국의 통치 시대 샤를 공작가의 에배당으로 쓰이면서 공작의 외동딸 마리와 합스부르크가의 막시밀리언의 결혼식이 여기서 거행되었다. 부르게 시민의 사랑을 받은 최후의 공녀 마리는 25세에 승마 사고로 목숨을 잃고 이 교회 묘지에 아버지 새를 옆에 잠들어 있다.







중앙제단의 모습이다.



























브루게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최후의 공녀 마리의 석관이다.


반 얀에이크의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다.


마리의 아버지 샤를의 석관이다.
































드디어 미켈란젤로의 성모자상 앞에 섰다. 사방은 공사중이었으나 이 조각은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미켈란젤로 생전에 유일하게 외부로 반출된 작품이라고 한다. 나폴레옹에 의해 프랑스로 옮겨졌다가 반환되기도 하고 나치에 약탈당했다가 다시 돌아온 성모자상.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다른 성모상과는 달리 우수에 잠긴듯한 마리아의 얼굴은 머지않아 자신의 품을 떠나 고난을 겪을 자식에 대한 슬픔이 보인다. 아기 예수는 오른손으로 마리아의 왼손 엄지를 감싸 잡고 있다. 역시 무언가 두려운 듯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북쪽 끝에 있는 카라라의 대리석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많은 성화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성당이었다.















말머리 분수를 만났다. 유럽 사람들의 말 사랑은 유난한 것 같다.





플랑드르 지방의 베긴회 수녀원에 도착했다.

문 위에 성 엘리자베스라고 쓰여진 조각이 있다. 1776년에 만들어진 모양이다.










조그만 기도처가 있어 들어가보니 소박하다.



성당이 보여 들어가본다.


내부는 역시 소박하고 성화나 조각들이 주로 수녀들과 관련된 것이다.






여기도 역시 조금 큰 마차들이 준비되어 있다. 여기 말들은 키가 그리 크지 않고 발목이 두꺼운 것이 특징이어 무거운 짐을 끌기 좋아 보였다.



밖으로 나오니 사랑의 호수가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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