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벨기에

제3일(5월 21일) 겐트

boriburuuu 2019. 6. 26. 12:24

오늘은 현대의활기가 넘치는 카를 5세의 고향인 겐트에 왔다. 스헬더강과 레이어강 사이에 있어 중세에 수운의 발달로 북적이던 부두 흐라슬레이, 코렌레이, 크란레이에는 연대가 다른 길드 하우스 들이 아름다움을 각기 다른 모양으로 뽐내고 있다.









벨포르트(종루)다. 겐트 자치권의 상징으로서 14세기 길드가 세운 6층 건물로 90미터 높이다. 도시의 망루 역할을 했는데 지금의 전망대 역할을 한다.


















중앙 제단의 모습이다.


중앙제단에서 뒤편 오르간을 찍어 보았다.







먼저 성 바프 대성당당을 보았다. 카를 5세가 세례를 받은 겐트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후기 로마네스크양식부터 후기 고딕 양식까지 드러나 있다. 성 바프는 겐트와 네덜란드 할렘의 수호 성인으로 귀족 군인이었던 그가 기독교로 개종 후에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은둔 생활을 했다고 한다.







앙증맞은 14처의 모습이다.
















이 성당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 제단화 덕이다. 후베르트와 얀 반 아이크 형제의 그림인데 <어린양에 대한 경배>다. 요금을 별도로 받고 입장해서 볼 수 있었는데 사진촬영은 엄격하게 금지했고 대신 밖에 작은 크기로 별도의 판넬을 준비해줘서 사진을 찍었으나 역시 한 컷에 들어가질 못한다. 중앙에 왕처럼 보이는 인물이 예수님이고 왼쪽이 성모 마리아, 오른쪽이 세례 요한이다. 그 바깥 부분은 찬양하는 천사들이다. 아래의 그림의 중앙의 신령스러운 양은 예수님을 상징한다. 천사들과 선지자들과 순교자들이 그룹별로 모여 있다.(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면서 예수의 군대, 공정한 심판관, 선지자, 사도, 천사, 선지자, 잘오, 성녀, 참회자, 순교자, 은둔자, 순례자들)





오른쪽의 찬양하는 천사들과 이브의 모습이다.왼쪽의 천사들과 아담의 모습이다.



판넬 뒷면에도 이렇게 성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피터 폴 루벤스의 <성 바프의 개종(또는 수녀원으로 들어가는 성 바프)>다.


























고색창연한 겐트와 어울리지 않을 듯 하면서도 잘 어울렷던 건물인데 city pavilion이란다. 사방이 다 뚫려 있다. 여기서 공연도 하고 시장도 열리고 댄스파티도 한단다. 건축학적으로 훌륭한 건물임에 틀림 없다.




























브뤼헤로 가서 보고는 야경을 보기 위해 한시간 차를 운전해서 겐트에 다시 왔다.










플랑드르 백작성이다. 리버강에 떠 있듯이 서 있는 견고한 성채로 이곳에서 보는 겐트의 조망이 뛰어나다. 1180년 플랑드르 백작인 알자스가의 필리프가 군사 거점으로 세웠고 전쟁이 끝아자 화폐 주조소, 법원, 감옥, 방작 공장등으로 사용되었단다. 지하 예배당, 지하 감옥 등이 있고 지금은 화려한 궁정 가구를 소장한 박물관이다.














겐트는 야경으로 유명해서 꼭 보고 싶다는 딸의 요청 때문이다. 일몰이 있고 하늘의 구름이 핑크색으로 물들었다. 타는 듯한 빨강은 아니지만 그 나름의 운치가 있었다. 11시는 되어야 야경을 제대로 볼 수 있으니 참 구경도 점점 힘들어진다. 그러나 운하를 끼고 있는겐트는 그랑플라스와는 또 다른 볼거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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