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영국(2017.06.21-07.20)

7일 세인트 폴 대성당, 런던 브릿지 피어, 타워브릿지,시청 등

boriburuuu 2019. 8. 14. 16:51

시내로 돌아온 우리는 세인트 폴을 보러 갔다. 세인트 폴 성당은 세계 3대 성당중의 하나로 604년 색슨인이 목조 건물을 세우고 여러 차례 소실되어 대화재 이후 크리스토퍼 렌이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에 영감을 받아 1675년부터 35년간 세웠다.

인테리어는 바닥은 검은색과 흰색 타일로 되어 있다. 돔 아래에는 나침반과 렌의 아들이 쓴 묘비명이 있다. ‘그의 기념비를 보고 싶으면 주위를 봐라’고 적혀 있는데 대성당 자체가 기념비라는 얘기다. 북쪽 복도에는 웰링턴 공작 기념물이 있다. 북쪽의 예배당에는 홀먼 헌트가 그린 ‘세계의 빛’이 있는데 예수가 문을 두드리는 모습인데 문은 안에서만 열릴 수 있다. 성단소 안쪽의 성가대 의자는 그린닝 깁슨이 제작했고 복도와 제단을 분리하는 장식 주물은 장 티주가 만들었는데 역시 아름답다. (두 사람은 햄프턴 궁전 축조작업을 함께한 사람들이다.) 금박을 입힌 거대한 오크 목재 캐노피가 있는 제단을 돌아 미국인 기념 예배당이 있는데 2차대전 당시 희생된 28,000명의 죽음을 추모하는 곳이다. 회랑의 남쪽 형이상학파 시인이자 성당의 주임 사제였던 존 던의 조각상이 나온다.

외관은 북쪽 트렌셉트 밖에 2차대전 희생 시민을 기리는 기념탑이 있다. 입구 왼쪽 런던 시로 들어가는 관문 중 하나였던 템플 바가 있다. 중세 때 만들어진 석조 아치로 플리츠 가에 있었던 것(사자 몸통에 독수리의 날개를 지닌 그리핀상이 있는 자리임)을 1878년 미들섹스로 옮겼다. 템플바는 복원 후 2003년 피터노스터 광장 재개발 때 런던으로 옮겨졌다.


성가대석과 중앙제단은 천장과 아치가 화려한 색의 모자이크로 되어 있다.

<성가대석>






















돔은 르네상스풍 양식으로 높이 111m, 폭74m, 안길이 157m, 돔의 직경 34m인(사실 3개의 돔이 있다. 돔 속에 다른 돔이 들어가 있는 형상이다.) 대형 건축물이다. 돔은 528계단이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안쪽 트렙셉트의 서쪽에 있는 문을 통과해 247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돔의 밑바탕을 둘러싸고 있는 통로가 나온다. 이 부분에 위스퍼링 갤러리다. 반대편에서 소곤거리는 소리도 들리는 유명한 회랑이다. 계단을 119개 더 올라가면 스톤 갤러리가 나온다. 외부 전망대인데 높은 기둥과 자살방지 장치 때문에 잘 안보인다. 152계단을 더 올라가면 골든 갤러리가 나오는데 가파르고 비좁지만 가치가 있다. 85m 높이에 탁 트인 360도 전망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런던 풍경이다.







지하 납골당은 북쪽 트렘셉트와 남쪽 트렘셉트에 지하 납골당과 OBE에배당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여기서 훈장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예배가 열린다. 흡사 미술관 같은 지하에 웰링턴 장군, 넬슨제독, 렌의 묘가 있다. 넬슨의 검정색 석판묘는 돔의 중심부 바로 아래에 놓여 있다. 보물실로 사용되던 방에 2010년 오쿨루스(눈)을 만들어 빔 프로젝트를 벽에 쏘아 4개의 짧은 영상을 상영한다. 라틴어로 찰스와 다이애나의 결혼식 장소이기도 하다. 돔은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영향을 주어 비슷하다.

웰링턴 장군의 무덤이다. 런던에는 어디나 넬슨 아니면 웰링턴 장군의 동상이 있는데 그만큼 중요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밖으로 나오니 런던의 명물 빨간색 이층버스가 지나간다. 좁은 길을 정말 잘 운전하는 버스 운전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걷다보니 런던 브릿지 피어에 도착했다. 맞은편에는 고급 쇼핑몰들이 들어서 있는데 배모양의 기묘한 조각상이 서 있다.




타워 브릿지가 보인다. 빅벤과 함께 런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신 고딕양식의 탑 2개와 파란색으로 칠한 현수교 버팀목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낸다. 다리가 완성된 것은 빅토리아 여왕 때인 1894년이다. 당시에는 혁명적인 도개교로 지어졌다. 다리를 들어 올려 배가 지나가는데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여름에는 하루 10번도 들어 올려 진단다. 

시청이다. 2002년 포스터 앤 파트니스가 설계했다. 높이는 45m이며 건물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 런던 시민들에게 양파,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스 베이더의 헬멧, 쥐며느리, 유리 생식소‘등 여러 사물에 빗대어 표현된다. 에어컨 시스템을 위해 지하의 냉수를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적 건물이다. 건물 밖에는 원형 극장이 있는데 무료공연도 많다. 은 ‘달걀, 고환’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데 나선형 모양의 계단이 본회의장을 거쳐 지붕까지 연결되어 있다. 지붕에는 에너지 절약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