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영국(2017.06.21-07.20)

20일 윈더미어로 이동 후 보네스 마을 둘러보기

boriburuuu 2019. 8. 15. 17:39

오늘은 09:15분에 기차를 타고 근처까지 가서 5분만에 윈더미어로 가는 열차를 타야해서 바짝 긴장했다. 아침부터 열차를 타는 시간에 쫒겨 한바탕 난리를 친대다가 열차 안에서 안내가 전혀 없어 많은 사람이 내리길래 역 이름을 확인하는데 한 여자가 어디네 가냐고 하자 윈더미어라고 답했는데 내려서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류장 이름이 달라서 아니라고 하니 언니는 안달복달이다. 할수 없이 내려서 환승을 하는데 계단을 올라 한참 가서 다시 계단을 내려가야하니 그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는 나로서는 정말 죽을 지경이다. 집에서 보라랑 5분이어도 2번에서 내리면 3번에서 타니까 돌아서기만 하면 된다고 했던 것도 순식간에 물거품이다. 이런 언니의 태도에 정말 짜증이 쌓여갔다. 열차를 타니 그야말로 완행 열차여서 한시간이 훌쩍 넘어 도착지에 무사히 도착하기는 했다. 젊은 사람들이 모든 것을 잘 아는 것도 아닌데 누가 뭐라고만 하면 꼭 믿어버리니. 숙소에 가보니 사람이 없어서 그냥 짐을 놔두고 시내를 돌아보다가 아무래도 불안해서 집 앞 수퍼에 부탁하려하니 한 아주머니를 가리키며 그집 사람이란다. 뒷집에 사는데 체크인 시간이 아니라 응답이 없었던 듯했다. 게스트하우스라고 했는데 B&B였다. 집도 깔끔하고 예뻐서 기분이 좋아졌다. 시간이 늦어져 원래 계획을 수정해 오늘은 보네스를 둘러보기로 했다. 

윈더미어는 철도의 종착역이고 우리 숙소가 있는 지역이고 1.6킬로 떨어진 곳에 보네스가 있는데 호수 관광의 거점이 되는 곳이다. 17킬로의 호수 중간에 위치해 보네스 피어(잔교)에서 크루즈를 타고 호수를 둘러볼 수 있다. 


보네스에 도착하니 백조와 오리가 우리를 반겨준다.


호수 전망을 바라보고 호텔이 서 있는데 정원의 수국이 환상적이다. 우린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호수 전망을 바라보았다.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려고 했으나 길이 끊겨 있어 다시 동네를 보면서 숙소로 향했다.

나무 둥치에 동전이 잔뜩 박혀 있다. 소원을 비는 곳인듯하다.

마을의 공동묘지도 보인다.

베아트릭스 포터의 세계 입구다. 포터가 쓴 그림책의 주인공들이 맞아주는 놀이시설로 5분간 영상을 보고 전시실로 이동하면 실제 인형들이 있다. 전시실 밖에는 ‘피터 래빗의 정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