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영국(2017.06.21-07.20)

28일 인버네스 클로버 돌무덤

boriburuuu 2019. 8. 15. 20:39

오늘은 글레스고로 이동하는 날이지만 3시 이후이기 때문에 근교를 돌아보기로 했다. 어제 네스를 본 것으로 충분했기 때문에 클라바 돌무덤을 보러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들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은 탄성을 자아냈다. 클라바 돌무덤은 우리나라의 고인돌과 비슷한 성격의 선사시대에 조성된 돌무덤이다. 이곳 지명이 발누아란 오브 클라바라서 보통 클라바 돌무덤 Clava Cairns라고 불린다. 이 돌무덤이 조성된 시기는 3천~4천년 전인 청동기시대이며, 우리나라의 고인돌과는 그 형태가 다르다. 

클라바 돌무덤의 형태는 여러가지가 있다. 우리가 본 돌무덤은 동글동글한 암석을 원형으로 쌓은 형태였는데 통로는 1군데 였다. 가장 뚜렷한 특징은 돌무덤 주위를 빙 돌아가면서 일정간격으로 연석을 세워 놓은 것이다. 연석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장 크고 높은 2개의 연석이 나란히 서 있는데 이 두 연석 사이가 입구로서 돌무덤으로 들어가는 통로로 이어진다. 이런 형태가 가장 최근의 돌무덤으로서 1,000년 전쯤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입구의 역할을 하는 큰 연석에 몸을 기대고 있으면 돌의 정기를 받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고 한다.







이렇게 둥글게 연석을 세워 놓고 돌 무더기를 쌓은 형태로 입구가 틔여 있는데 처음 본 형태였다.



이런 형태도 있다. 몇 개의 써클이 있었다.








돌아가는 길에 로마 도수교 비슷한 것이 보여 가까이 가보니 철로였다. 우린 도수교인줄 알았다고 우기자면서 사진을 찍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