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캐나다 동부

4일 퀘벡 시다텔, 테라스 뒤프랑, 샤토 프농트낙, 노트르담 대성당, 성삼위일체성당, 시청,리차드 밀레,벽화 등

boriburuuu 2019. 8. 17. 11:23

퀘벡으로 돌아와서 시다텔로 향했다. 별모양으로 생긴 시다텔은 1750년 프랑스군에 의해 처음 지어졌으나 완공은 1831년 영국군에 의해 이루어졌단다. 영국군은 미군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요새로 만들었고 강, 내륙, 사방 어디라도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정작 전쟁은 없었고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22연대의 주둔지이며 아직도 군사시설이다. 안에는 22연대 군사 박물관이 있고 가이드투어로 볼 수 있다. 




이 시다텔은 전망대로서 훌륭했다. 바로 아래 항구와 샤토 프농트낙 등 구 시가지의 모습이 보이고 접근성도 좋았다.  








아래로 내려가니 테라스 뒤프랭으로 연결되었다. 샤토 프롱트낙의 남쪽으로 길게 뻗은 나무판자 길로 세인트로렌스강의 전망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거리 예술가들이 다양한 공연을 벌이기도하고 책이나 골동품을 파는 상점이 서기도 한다. 반대편 끝까지 걸어가니 위로 오르는 계단이 있었는데 이를 총독의 산책로하고 부른단다. 



샤토 프농트낙 앞으로 가니 독특한 조형물이 눈에 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다리가 유난히 긴 코끼리인데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으로 한시적으로 전시되고 있는 중이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노트르담 대성당이다. 북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647년 지어졌다. 퀘벡 시티에 최초의 도시를 건립한 샹플랭이 1633년 이 자리에 성당을 지었으나 허물어져 1647년 지금의 성당이 지어졌다. 1922년 화재로 정면을 재건축한 것 외에는 종탑과 내부 벽면은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갔을 때 미사가 진행 중이어서 내부는 사진만 잠깐 찍었다.

<노트르담 대성당 외관>



<대성당 중앙 제단 모습>

칼레슈라고 불리우는 관광마차인데 다름광장에서 탈 수 있다. 올드시티는 차량이동이 불편해서 이런 칼레슈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삼위일체 성당이다. 트레조르 거리와 생탄 거리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교회로 영국 국교회에서 해외에 만든 최초의 교회이며 내부에는 로열 윈저 수림에서 가져온 오크 나무로 만든 의자들이 놓여 있단다. 1804년에 지어졌으며 1992년 대대적인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화려하진 않지만 단아한 모습이다.

이번엔 시청으로 갔다. 1895년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시청은 1859년 영국인들에 의해 문을 닫게 된 대학 예수이를 허문 자리에 세워졌다. 한가지 양식이 아닌 복합된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상당히 화려하다. 앞 광장에는 할로윈 축제에 맞춰 해적선을 만들어 놓고 있었다.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소 같았다.





시청 위쪽에 있던 리차드 밀레다. 전기 없이 가는 시계로 특징을 딸이 구구절절 설명해 줬는데 잘 생각이 나질 않네. 

벌써 크리스마스 백화점에서는 분위기가 한창이다. 그러고 보니 어디서나 크리스마스 백화점 하나는 꼭 있었던 것 같다. 여기저기서 한국말이 들린다. 관광객 중 반 이상은 한국사람인듯하네. 서로 만나면 반가워하지도 않는 정도다.




다시 온 벽화에서 유명인들과 손 잡고 사진도 한 장 남기고.



다시 루아얄 광장으로 가서 루이 14세와 눈 한번 마주치고 승리의 노트르담 성당을 바라본다. 





프티 샹플랭 거리에서 퓌니퀄레르 앞에서 사진 한번 찍기가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저녁으로는 원래 여기에선 토끼고기가 유명하다고 해서 갈까했으나 체질에 맞지도 않고 맛도 장담하기 어려워서 평점이 높은 피자집으로 향했다. 루아얄 광장에서 눈여겨 봤던 곳으로 길가에 앉아 관광객답게 합류했다. 화덕 피자로 맛은 있었으나 짠 것을 잘 못먹는 나로서는 좀 힘들었다. 











캐나다의 상징인 비버고기를 파는 곳인가? 아니겠지?


도깨비에 나왔던 문이란다. 드라마를 가끔 보면서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젊은 아이들은 하나하나 찾아 가면서 감탄을 한다. 재미 있다.

이번엔 프티 샹플랭 거리의 남서쪽 끝까지 가니 건물 벽면에 그려진 또 다른 벽화가 보였다. 부둣가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것으로 뉴 프랑스를 꿈꾸며 바다를 건너 지금의 퀘벡 시티를 만든 이민자들의 정착기 모습이었다. 앞의 지도자들의 벽화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이번에는 보라색 조명이다. 곳곳에 조명과 장식 등이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샤토 푸롱트낙은 주로 야경만 볼 수 있었네.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회담을 가졌던 곳으로 유명하고 현재 호텔로 사용된다. 회담 당시 이곳에서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결정되었다고 하니 세계사의 한 획을 그린 장소임에 틀림없다. 1829년 건축이 시작되었으며 당시 총독의 저택 부지에 지어졌다. 프롱트낙도 당시 총독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