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캐나다 동부

5일 몬트리올로 이동, 마리 렌 뒤 몽드 성당,도체스터 광장, 캐나다 광장,크라이스트 처치 성당

boriburuuu 2019. 8. 17. 11:28


렌터카를 이용해 외곽을 주로 돌다보니 퀘벡 시내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아 아침 일찍 나서 보았다. 캄캄해서 어제 밤 보았던 야경과 별반 다르지 않는대다가 비가 조금씩 내려서 성벽만 올라가 보고 숙소로 돌아와서 아침을 먹고 출발햇다. 성벽은 1690년 영국군의 공격에 대비해 처음 쌓기 시작했으며 18세기 영국군이 미군에 대항하기 위해 현재 모습으로 완성되었단다.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곳곳의 공원과 여러 개의 성문을 만날 수 있다.


<성벽 위의 대포의 모습>






몬트리올로 돌아오는 3시간 내내 비가 줄창 쏟아졌다. 돌아오는 길에 단풍 사진도 좀 찍고 그럴 예정이었는데 하늘도 잔뜩 흐리고 단풍 색도 햇살이 났을 때와는 달랐다. 그래도 어제 이렇게 비가 쏟아졌으면 어떡했겠냐며 위안을 했다. 11시까지 렌터카를 반납하고 딸은 공부하러 가고 몬트리올에서 나홀로여행이 시작되었다. 아직 혼자여행을 해 본적이 없어서 올해의 목표가 나홀로여행이었는데 완전하지는 않지만 시작해본 셈이다. 숙소 근처에 마리 렌 뒤 몽드 성당이 있어 거기서부터 시작햇다.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을 본떠 만든 성당으로 1984년에 완공했고 피에트로 성당의 1/4 크기다. 개신교 신자들의 구역이었던 이곳에 1852년 최초로 세워진 캐톨릭 성당이 화재로 무너져서 주교였던 이냐스 부르제신부는 이를개신교 세력 확장으로 보고 캐톨릭 재건을 위해 성당을 지을 것을 결심해 이 성당을 지었다고 한다. 피에트로 성당을 본떠서 거의 비슷한데 건물 정면 지붕에 산 피에트로는 예수와 세례요한, 11사도가 조각되어 있는 반면 이 성당에는 몬트리올의 소교구를 수호하는 성인들이 조각되어 있단다. 


<마리 렌 뒤 몽드 대성당의 뒷면>




<마리 렌 뒤 몽드 대성당의 전면>


중앙 제단 모습이다. 규모만 다르지 산피에트로 성당의 모습을 그대로 복제한 것이다. 원작은 이탈리아 조각가 베르니니의 작품이다. 











성당 바로 옆에는 도체스터 광장과 캐나다 광장이 있다. 도체스처 광장의 원래 이름은 도미니언이었으나 캐나다 총독을 지낸 도체스터경을 기리기위해 1988년 개명했단다. 도체스터는 1768년-1778년, 1786-1795년까지 두번이나 캐나다 총독을 역임한 유명인사란다. 바로 옆의 캐나다광장네는 캐나다의 초대 수상을 지낸 맥도널드경의 동상이 있으며 큼직한 대포가 함께 있어 위엄을 더한다. 


<맥도널드 경의 조형물>

<캐나다, 미국 전역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청설모>

<메모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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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번즈의 기념 동상>

시내 중심가로 가서 심카드를 사야해서 가다보니 남다른 건축물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영화관, 카페도, 은행들도 모두 멋지다. 



중심가인 이튼센터에 가서 심카드를 사려니 모두 1달을 써야하고 가격도 만만치가 않다. 결국 2기가 짜리를 45달러에 구입해서 끼우니 세상을 다 얻은 느낌이다. 길을 헤메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만만함으로 무장하고 거리로 나섰다. 조금 가니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이 보인다. 시내 복판에 있어 고층 건물들 사이에 있어 묘한 분위기다. 신고딕양식의 고풍스러운 이 성당은 영국계 건축가인 프랜크 윌스에 의해 1859년 완공되었다. 묵직한 석회암으로 지어져 외관이 멋지나 돌의 무게 때문에 지반이 내려 앉을 지경이 되어 1940년 첨탑을 알루미늄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벌였다. 성당의 지하에는 이튼 센터와 맥길 대학 등으로  연결되고 있다.

<크라이스트 처치 성당 외관>

<천정 모습>

<중앙 제단의 모습>








<성당  뒷면의 파이프 오르간과 전체 모습>

<성당 앞면의 중앙 제단과 성당 전체 모습>

<동성애 등 소수를 지지하는 무지개 깃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