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캐나다 동부

6일(10.17)1몬트리올은행,노트르담 대성당,시청,람제이성

boriburuuu 2019. 8. 17. 11:38

오늘은 구 몬트리올 지역을 보기로 했다. 우리 숙소인 이브는 딱 중간에 위체해 있어 다운타운이나 구 몬트리올도 걸어서 보기가 좋은 곳이었다. 먼저 조금 걸어가다보니 호텔 앞에 익숙한 러브 사인과 함께 볼테르의 조각이 눈에 띄었다. 



조금 더 가니 몬트리올 은행 건물이 보인다. 화려한 열주가 시선을 압도하는 이 은행은 1847년 로마에 있는 판테온을 본따 지은 건물로 캐나다의 은행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단다. 은행 한쪽에는 작은 지폐 박물관이 있다. 

은행을 조금 지나니 노트르담 대성당이 나타났다. 너무나 유명해서 캐나다를 대표하는 이미지에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 성당은 신고전주의와 신고딕양식이 조화된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원래 17세기에 지어졌으나 1829년 다시 지어졌다. 새로 건축을 맡은 미국 건축가 오도넬은 상징적 의미를 건축에 도입했는데 두 탑 중 동쪽은 절제를 서쪽은 인내를 상징하고 있다. 

<대성당의 외관>

17세기 말에 조성된 다름광장의 중심에 서 있는 메조뇌브의 동상이다. 구 몬트리올의 전신인 빌 마리를 세웠던 인물이다. 동상 아래 네 귀퉁이의 사람들은 1644년 프랑스군과 싸웠던 이로코와족이라고 한다.

<대성당 쪽에서 본 몬트리올 은행>

내부로 들어가면 푸른 제단 장식의 화려함에 입이 벌어지는데 뒤쪽으로는 푸른 하늘을 나타내는 장식벽이 있어 더욱 눈부시다. 섬세하게 조각된 제단은 호두나무와 소나무로 만들어졌다.

<화려한 중앙 제단의 모습>


<천정 장식>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는 사회자석 하단에는 선지자 에스겔과 예레미야가 조각되어 있었다.

<아름다운 뒷면 파이프 오르간>

지금도 성당에서 음악회가 열리거나 미사 때면 이 오르간이 연주되는데 1891년 만들어진 것으로 무려 5천 772개의 파이프를 갖고 있어 그 소리가 천상의 소리처럼 울려 퍼진다고 한다.












조각이나 성화 중 상당수는 몬트리올의 역사나 성인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한국분을 만나 좀처럼 찍지 않는 교회 안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중앙 제단의 뒤로 가니 작은 예배당이 있었다. 이름은 성심예배당이다. 이곳에서는 결혼식이 자주 열려 웨딩채플리아는 별명을 갖고 있단다. 1980년 예배당에 불이나서 새로 지어져 중앙제단이나 전체적인 모습이 상당히 현대적인 모습이었다. 

<중앙 제단의 모습>




밖으로 나와서까지 지하예배당을 찾아봤는데 지하가 없는 것이 또 이 성당의 특징이었다. 바로 옆의 성 쉴피스의 구 신학교를 찾아 나섰다. 메조뇌브가 종교적 목적에서 빌 마리를 세웠던 1600년대 중반에 프랑스는 파리의 선교사들을 이곳에 보냈다. 이 때 세워진 신학교가 지금의 대성당 바로 옆에 있는 이 건물이다. 지금의 건물은 1865년에 지어진 것이다. 


광장 양족에 서 있는 남녀의 재미있는 동상이다. 콧대 높은 프랑스인을 묘사하고 있는듯하다


다음으로 푸른 지붕을 가진 몬트리올의 시청으로 갔다. 1878년 지어진 이 건물은 프렌치 엠파이어양식으로 지어져 화려하면서도 웅장하다. 지금의 모습은 1922년 복원된 것으로 밤이면 더욱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1층을 공개하고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멋진 시청 외관>



안으로 들어가니 남녀 농민들의 동상이 마주하고 서 있다.


역대 몬트리올의 시당들의 흉상도 진열되어 있다.

특히 손으로 직접 조각했다는 천정 장식이 아름답고 내부에 몬트리올의 명소들을 사진과 함께 전시해 놓았는데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시청 바로 앞에 잇는 건물이 람제이성이다. 1702년 몬트리올 11대 총독으로 부임한 클로드 드 람제이가 1705년에 지은 집으로 고향인 노르망디를 그리워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노르망디의 가옥과 비슷한 구조와 모양이다. 람제이 사후 후임 총독들의 거처로 쓰이다가 마국 침략 당시 침략본부로 쓰였고 법정과 대학본부로 쓰다가 1895년부터 박물관이 되었다. 내부의 전시품은 주로 프랑스에서 퀘벡 지역을 자신들의 식민지로 여겼던 초기 개척 시대의 유품들이다. 위층은 지배 계급의 생활상을, 지하층은 서민들의 개척시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밖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통치자의 정원'이 있다.

<람제이성의 외관 모습>

<람제이성의 뒷면 외관>

<프랑스식으로 꾸며진 통치자의 정원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