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러시아

7일 모스크바로 이동, 부활의 문,까잔 성당,굼백화점,레닌 묘,바실리성당,구세주탑,미닌 포자르스키 기념탑 등

boriburuuu 2019. 8. 18. 15:47

이날은 초고속 삽산 열차를 타고 4시간만에 상트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둘러보러 나갔다. 모스크바에 스탈린식 건물이 7개 있다는데 5개 정도는 찾은 것 같다. 집주변에는 하나 있었다.

붉은 광장으로 들어가는 부활의 문이다. 1680년 지어진 유서 깊은 건축물로 1931년 무너졌다가 1996년 복원되었다. 모스크바 대학의 인쇄소로 사용되었단다. 부활의 문 앞에 붙어 있는 작은 교회는 귀여운 규모이고 기적의 성모 이콘이 보인다.

작은 교회당의 하늘색 지붕에는 천사상이 만들어져 있고 교회안에는 황금색으로 두 성인이 부조되어 있다.

부활의 문 앞 동판에서 어깨 뒤로 동전을 던져 가장자리에 있는 동판에 들어가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다들 한번씩 던져본다. 바닥에는 12마리의 동물상이 그려져 있다.

까잔 성당이다. 상트에 비하면 귀여운 규모인 이 성당은 성모의 이콘으로 유명한데 카진이라는 도시에 있던 이 이콘은 1438년 타타르가 점령한 후 사라졌다가 1579년 한 마트로나라는 한 소녀가 꿈에 성모를 만나 숨겨진 장소를 듣고 교회에 알렸으나 귀기울이지 않아 어머니와 함께 땅을 파고 숨겨진 이콘을 발견했다. 이 소식을 듣고 교회 당국은 장엄한 행렬을 지어 카잔의 대성당으로 성화를 옮겨 모셨다고 한다.

이후 1612년 폴란드의 침략, 1709년 스웨덴의 침략, 1812년 나폴레옹의 침략 때도 이 이콘을 앞세우고 전투에 나가 승리해 러시아의 수호 성인으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그래서 러시아의 여러 도시에서 카잔의 성모에게 봉헌한 성당을 세웠다고 한다.

 

굼 백화점이다. 국영 백화점으로 흡사 성처럼 보인다.

블라디미르 레닌의 미라가 보존되어 잇는 레닌묘가 보인다. 검붉은 화강암으로 지어진 우람한 건축물 안에 방부처리된 레닌의 시신이 모셔져 있다. 다음날 크렘린 입구를 찾다가 어떨결에 들어가보게 되었는데 어찌나 경비도 삼엄하고 줄도 길게 늘어서있는지 레닌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느낄 수 있었다. 유리관안에 넣어 참배객들에게 공개하고 있는데 죽어서도 편히 쉴 수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썩 좋지는 않았다.

광장의 남단에 있는 러시아 정교회의 성당인 '성 바실리우스 대성당'이다. 웅장하고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이 대성당은 이반 4세가 타타르족을 물리친 기념으로 승리의 중재자인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한 성당이다. 다분히 정치적, 종교적 상징물인데 양파 모양의 작은 돔들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색도 요한계시록에서 묘사한 천국문과 성벽에서 따온 것이라하며 1555-60년 완공했고 러시아의 전통적 목조 건축술과 비잔틴과 서유럽 석조 기술이 결합된 세계적 걸작이다. 47미터의 팔각형의 첨탑을 중앙으로하여 주변에 8개의 양파모양의 지붕들이 있고 예배당을 형성하는 4개의 다각탑과 그 사이 4개의 원형 탑이 솟아 있어 총 9개의 탑이 있다.

폭군으로 유명한 이반 4세가 다시는 이런 건물을 짓지 못하게 건축가인 '바르마'와 '보스토니크'의 눈을 멀게 해 버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1588년 탁발 수도사인 바실리가 이 곳에 묻히게 되면서 성 바실리성당이 되었다고 한다. 바실리는 가적을 행한 얘언가로 덕망이 높은 인물로 모스크바의 화재 및 이반 4세의 앞날을 예언한 것으로 유명하고 큰 영향을 주어 그의 사후 성당에 수도사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대성당의 맞은편에 있는 크렘린 성벽의 '스파스카야탑(구세주탑)'이다. 이 시계탑의 꼭대기의 별은 시간에 따라 회전을 하며 특히 이 시계는 모스크바의 표준시가 되며 국가적 중요한 일과 전투 시기, 보초들의 교대 시간도 알린다고 한다. 특히 매년 12월 31일 15분에 한번씩 시계가 울려 소리를 듣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운집한다니 우리나라의 보식각 종하고 비슷하다.

전에 왔을 때는 이 문으로 입장 했었는데 지금은 스텝 온리라고 해서 입구를 찾느라 고생한 기억이 난다.

 

성당 앞의 이 동상은 걸작으로 손꼽히는 '미닌 포자르스키 기념비'인데 한사람은 서서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고 또 한사람은 앉아서 위를 올려다보고 있는데 1612년 폴란드로부터 모스크바를 해방시킨 상인인 '쿠즈마 미닌'과 대공인 '드미트리 포자르스키'이다. 그들의 영웅적 행동을 기리기 위해 '이반 마르토스'에 의해 1818년 완성되었는데 그 당시는 붉은 광장의 중앙에 세웠으나 열병 시위를 위해 옮겨 놓았단다.  앞면에 러시아어로 '시민 미닌과 포자르스키에게 러시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라는 글이 적혀 있단다.

 

 

대성당 앞의 '로브노에 메스토'라는 원형의 연단이다. 황제가 전국에 반포하는 포고령을 읽으며 중죄인에 대해 판결을 내리고 형을 집행하던 장소라고 한다. 대 농민 반란의 주보자 스테판 라진도 여기서 처형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죽은 영혼을 위해 동전을 던지는 곳이 되었다.

또 다른 망루이다.

 

시내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굼백회점 내부로 들어가보았다. 화려하다.

 

 

 

 

 

 구두 닦는 의자에도 살짝 앉아 보고.

굼 백화점 내부의 화장실도 문화재라해서 들어가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