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오스트리아

4일 호프부르크왕궁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 스테이트홀

boriburuuu 2019. 8. 18. 22:31

"칼 6세가 공공의 복지를 위해 도서관을 바친다."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 입구에 새겨진 문구입니다. 이 문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서관 신축 및 도서관에 대한 황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황제 카를 6세가 18세기 초 열람실로 사용한 프룬크잘은 ‘영광의 홀’이란 의미를 가진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의 메인 홀이다. 이 홀은 쇤브룬 궁전, 카를교회 등을 설계한 건축가 에를라흐가 1719년에 설계하여 1723년 그의 아들이 완공한 것으로, 길이 77.7m, 폭 14.2m, 높이 19.6m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리석 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홀 중앙에는 카를 6세와 호프부르크 왕들의 대리석상이 세워져 있으며, 2층 높이의 서가에는 20만 권의 고서들이 벽면에 채워져 있다. 두 쌍의 대리석 기둥이 지지하고 있는 돔 형태의 천장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불의 신 불카누스, 전쟁의 신 마르스와 아기 천사들이 어울려 있는 모습의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는데, 원래 이 그림은 1739년에 화가 다니엘 그란이 그린 것으로, 1769년에 마울베르츠가 복원한 것입니다.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은 1368년에 주춧돌을 놓아 1726년에 완공되었다. 설립 초기에는 주로 중세의 보물, 도자기, 골동품 및 귀중서 등을 보관하는 역할을 하였다. 프레더릭3세는 바츨라프 성경과 황금복음서 등 흩어져 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보물들을 수집해 도서관에 보관해 두었다. 그의 아들 막시밀리안 1세는 아버지가 수집해놓은 소장품을 확장하였고, 막시밀리안 2세는 1575년에 휴고 블로티우스를 황실 도서관의 첫 번째 사서로 임명하여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집품과 자료들을 정리하고 또 관리도 하게 하였다.

 

 

 

 

 

 

 중앙홀 천장에는 창문이 빙 둘러서 나 있어 어느 쪽으로든 빛이 들어올 수 있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