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철을 타고 왕부정으로 간다.
왕푸징은 명동과 결연을 맺은 최대의 쇼핑가로 명 때 왕부가 10개 있었고 대신들의 관저가 많았으며 우물이 많아 정자가 붙었는데 지금은 우물에 뚜껑이 덮혔다. 거리 남쪽에 서점이 있다. 810m로 동탄이란 천주교회는 1655년 순치제사 이탈리아 신부에게 하사한 저택으로 1980년에 재건축되었다. 로마식 건축양식이 아름답다는데 내부는 공개하지 않아 외관만 보고 돌아섰다. 샤오츠제와 둥화먼 야시장은 100개의 분식점과 공예품 가게가 성업 중인데 유명한 곤충요리가 다양하고 이렇게 많은 식사와 간식거리가 있는 건 처음 본것 같은데 결국 5원짜리 찐 옥수수 하나를 사 먹었다.
뭔지 몰라도 1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경찰이 와서 매몰차게 종이를 거둬버리니 아이 엄마는 순식간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옆의 나이든 경찰은 사진 찍는 나를 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관광객이라 그냥 넘어갔겠지. 시간이 1시가 되어간다. 나는 판자위안 골동품시장에 갈까 잠시 망설였다. 그러나 미안한 마음에 일행보다는 먼저 도착해야지하고 생각하고 숙소로 갔다. 생각보다 일행들은 많이 늦게 왔는데 가는데만 3시간이 걸렸단다. 점심을 먹고 3시 15분 숙소 주인이 차로 전철역까지 데려다 주었다. 약간의 사례비를 주려했으나 자신의 기쁨이라며 극구 사양한다. 해서 마지막 돈을 털어 전철과 쾌속열차비를 냈다. 이로써 26일간의 중국여행도 끝이 났다. 피곤하지만 나는 또 다른 여행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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