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광저우

4일 연화산 화탑, 연화성, 관음상,연화사

boriburuuu 2019. 8. 19. 01:53

예정되어 있고 여행책자에 소개된 모든 곳을 다 본 우리는 남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블로그에서 연화산을 찾아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호텔에 물어보니 지하철역에서 버스로 연결된다고 한다. 1시간 이상 걸려 연화산에 무사히 도착했다. 입장료가 54원이나 해서 처음엔 깜짝 놀랐는데 나중에는 본번이 조금도 아깝지가 않게 되었다. 연화산은 생긴 모습이 연꽃이 활짝 핀 모습과 닮았다하여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니 차도와 산책길이 끝없이 이어져 있는데 보행로 주변에 각종 꽃을 가져다 장식해 놓았는데 우리와 다른 점은 심지 않고 화분을 빽빽히 갖다 놓은 점이다. 처음에는 조금 거슬렸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교체하기 쉽고 간편해 보이기도 했다. 처음 호수와 여신상이 우릴 맞아 주었다. 호수에는 오리떼들이 무심히 노닐고 있었고 풍광이 아름다웠다. 발걸음을 더 옮기니 나비, 하트등의 조형물과 돼지, 토끼등의 조각들이 있어 사진을 찍으며 즐기기에 좋았다.











조금 더 오르니 화탑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분수와 원숭이 조각들이 자리하고 있다. 우린 뒷쪽의 조용한 건물에 들어가 간단히 식사를 하고 화탑에 올랐다.(2원) 힘들게 올라가보니 사방에 가림막이 되어 있는 창문이 있을 뿐 구석에 공자의 부조가 있고. 그래도 우린 사방을 조망하고 내려왔다.







<화탑 꼭대기의 공자 부조>




<화탑 천정>


<화탑 사방 창문>

<전망>

관음상을 향해 가다가 멋진 호텔을 지나게 되었다. 들어가보니 내부가 훌륭하고 전망도 좋아 잠시 둘러보고 화장실도 이용하고 로비의 차도 마시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번 여행에서 특히 느낀 점은 중국 사람들은 역시 대륙의 기질 때문인지 뭐든 '노 프로블럼'인 경우가 많아 좋았다.
















다음으로 우린 성을 보러 가기로 했다 성안의 건물들은 군사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었다. 인물 크기의 인형들로 재현해 놓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성벽 위를 잠시 거닐어 본다.




















이제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관음상을 보러 간다.(40.88m). 관음상 가까이 가니 향 냄새가 진동을 한다. 우리나라처럼 조그만 향을 피우지 않고 대형 향을 여러개 피워 바치고 주변에는 타다 만 향을 버려 마저 태우는 대형 향로가 있을 정도였다. 젊은이들이 무슨 소원이 그리 많은지 많이도 와서 절하며 향을 피우고 있었다.









<대형향로>

조금 내려가니 1층은 원통보전이고 2층은 대웅보전, 3층은 연화보전인 절 건물이 나타났는데 안의 부처님의 모습은 팔이 수십개 달린 힌두교 여신상의 모습과 닮아 있어 생소해 보였다. 머리도 여러개이고. 이 곳은 동남아와 가까워 힌두교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고 있는 것 같았다. 3층까지 올라갈수록 역사적인 가치는 적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