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미국

3일 필라델피아 시청, 리딩 터미널 마켓, 차이나 타운 등

boriburuuu 2019. 8. 19. 14:02

시내 구경을 하다가 우린 러브사인을 볼 겸 시청으로 가기로 했다. 전세계에 수많은 러브 조각상이 있지만 이곳이 원조란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러브 조각상은 철거하고 없었다.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빅토리아풍의 건물로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철재 지지물을 시용하지 않고 돌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것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이란다. 700개의 방과 250점의 예술품과 조각상이 있다. 워낙 높아 사진 한컷으로 담기가 너무 어려웠다.














필라델피아를 찾는 방문객이라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이 바로 '필리 치즈 스테이크'라고 해서 먹어보기 위해 유명하다는 식당을 찾기 위해 리딩 터미널 마켓에 들렀다.



한국인 유학생을 만나 수제 도넛이 맛있고 유명하다고해서 줄을 서서 도넛을 몇 개 샀다. 느끼하고 단 맛이었다.






이번엔 드디어 필리치즈 스테이크를 파는 집이다. 한참을 돌아 보았는데 결국 도넛 가게 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역시 줄을 서는 곳이었다. 종업원들이 불 앞에서 분업으로 쉴새 없이 고기를 구워 만들고 있었는데 돈은 많이 벌겠지만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켓을 나와보니 차이나타운이 눈에 보인다. 정말 어디나 차이나타운이 없는 곳은 없구나.





숙소로 돌아와서 한국인 모녀를 만났다. 재미교포로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강호사로 일하는 딸과 함께 여행중이란다. 우리가 하루만 머문다고 하니 정말 볼게 많은 도시인데 하면서 안타까워한다. 그러면서 고급 정보를 주었는데 할로윈은 31일이지만 오늘이 주말이라 호스텔에서 와인파티와 함께 호박으로 유령의 얼굴을 만들어 시상을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딸과 함께 하나를 갖고 도전을 해 보았다. 그런데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 인터넷으로 급히 검색해서 호박에 얼굴을 그리고 파서 만들어 보았다.

아래는 경쟁자들의 작품을 모아 놓은 것인데 우리 작품은 맨 끝에 있는 아주 단순한 호박이다.

결국 이 녀석이 1등을 했다. 호박 겉면이 딱딱해서 파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힘좋은 젊은이가 해냈다.

와인이 도수가 없는 것처럼 부드러워서 몇 잔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고 다음날 아침 인사를 나누고 보스톤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