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미국

5일 구 주청사, 퀸시 마켓, 마미크스 페스트리, 파크 스트리트 교회, 올드 노스 교회

boriburuuu 2019. 8. 19. 14:15

 

 

<지하철 역의 앙증맞은 돌 의자들>

 

 

 

 

 

퀸시 마켓에 가서 점심을 먹기 위해 지하철에서 내렸는데 사방에 멋진 건물들이 즐비하다. 아래는 지하철역인데 정말 예뻐서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남다른 이 건물은 구 주청사다. 타운하우스라고도 불리는 조지안 스타일의 건물로 1713년 지어졌다. 메사추세츠 주 식민지 영국의 총독부가 있었던 자리이고 주 의회가 열렸던 장소이기도하다. 1776년 7월 18일 타운하우스 2층 발코니에서 보스톤 시민들에게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역사적인 장소이고 현재는 보스톤 역사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퀸시마켓은 기다란 세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양 쪽에 사우스, 노스 마켓이 있고 중앙에 퀸시마켓이 있다. 1824년 당시 시장인 조시아 퀸시를 기념하여 건설되었고 1976년 재건축되었다. 1822년 보스턴시()의 확장으로 증가한 상업시설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알렉산더 패리스가 설계했고 퍼네일 홀의 뒤편 동쪽에 있다. 높이가 163m, 총 면적이 2,500㎡인 2층 건물이다. 건물외곽은 뉴잉글랜드산() 화강암을 사용했고, 내부 벽은 붉은색 벽돌로 되어 있다. 동쪽과 서쪽 외관은 웅장한 삼각형 박공벽과 도리스 양식 기둥을 세워놓은 로마 양식 건물이다. 대조적으로 홀의 측면은 직사각형 창문이 있는 현대적인 미국식 건물이다. 19세기부터, 달걀, 치즈, 빵 등과 같은 식료품 및 가공식품을 판매했다. 당시 상인들이 사용했던 표지판이 현재 건물 2층에 걸려있다. 지금도 본관은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판매하는 상가 및 레스토랑으로 사용된다.

 

<사우스 마켓>

 

<퀸시 마켓>

 

내부는 온통 푸드코트인데 보스톤 차우다란 맛집의 랍스터가 유명하다고 해서 우리도 먹어보기로 했다. 랍스터를 발라먹기도 그렇고 해서 주방장 특선 메뉴를 하나 시키고 피자도 함께 먹었는데 딸도 나도 역시 해산물보다는 육류를 더 선호하나보다. 어딜 가나 해산물 종류를 시켜 먹고 나면 별 말이 없다. 

 

 

 

 

 

피자는 화덕 피자라서 도우가 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이제 배도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프리덤 트레일의 빨간 벽돌선을 따라 가보기로 한다.

 

 

 

앞서 가는 사람들을 부지런히 따라가는데 난데없이 한 가게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마미크스 페스트리라는 가게인데 딸은 그렇지 않아도 찾아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우연히 만나다니 하면서 감격해한다. 두 개를 포장해 가려니 역시 클린턴대통령이 방문해서 찍은 사진이 걸려 있다. 

 

 

 

 

 

 

 

 

 

 

 

 

 

 

 

 

 

 

 

 

 

 

 

 

 

 

 

 

 

 

 

다시 심기일전해서 발걸음을 옮기니 파크 스트리트교회가 나온다. 보스톤 커먼 맞은편, 올드 타운의 곡물 저장 창고가 있던 자리에 1809년 지어진 교회다. 1812년 영국과 전장 때는 화약 보관 창고로 쓰였단다. 66m의 한 때 보스톤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이정표가 되기도 했다는데 사진 한 컷에 담기가 어려웠다. 복음주의파교회로 1818년 최초로 주일학교를 열었던 곳이고 1829년 7월 4일 윌리엄 개리슨이 최초로 반 노예제 연설을 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단다.

 

 

 

올드 노스교회다. 1723년에 세워진 보스톤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1775년 4월 18일 콩코드에서 처음 영국군과 미군이 접전을 벌일 당시 교회 관리인이었던 로버트 뉴먼이 "바다로 오면 두 개, 육지로 오면 한 개"라는 암호를 정한 후 교회 종각에 횃불을 두 개 밝혀 마군이 첫 교전에서 승리하게 되었고 이 전투가 1년 뒤 미국이 독립에 성공하게 되는 계기가 된 미국 독립사에 큰 역할을 한 교회라고 한다.

 

 

 

 

 

 

 

 

 

 

 

 

 

콥스힐 공동묘지다. 보스톤에서 두번째 오래된 묘지로 소유주였던 윌리엄 콥스의 이름을 땄다. 이 묘지에는 수많은 장인들과 상인들이 안장되어 있고 올드 노스 교회의 횃불을 밝혔던 로버트 뉴먼도 이곳에 안장되어 있단다.

 

 

 

 

 

보스톤의 프리덤 트레일 16의 표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