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대성당으로 가 보았다. 7세기 비잔틴양식의 건축물로 12세기 로마네스크양식의 건물이었으나 17세기 지진으로 파괴되어 1672-1713년 이탈리아 건축가가 로마네스크양식으로 재건축했다. 12세기 십자군 원정 후 돌아가던 영국의 사자왕이 난파되었는데 근처 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고 신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헌금을 해 성당이 지어졌다는 전설이 있단다. 이를 듣고 세익스피어가 <십이야>에 일리리야라는 곳을 언급했는데 그 배경이 두브로브니크가 아닐까 싶다. 내전 시 파괴되어 1986년 복원했다.
크로아티아 자유시인인 이반 군돌리치의 동상이다. 여기는 군돌리체바 광장이다.
성 이그나시에 성당으로 오르는 바로크 계단이다. 이 환상적인 계단은 1738년 로마의 건축가 피에트로 파살라쿠가 만들었다. 우아한 계단에 복잡한 시각 효과를 추가해 로마의 스페인광장을 연상시킨다. 계단과 교회 앞 보슈코비차 광장은 여름 축제 장소로 쓰인단다.
군돌리체바 광장을 지나 두브로브니크에서 가장 대표적인 바로크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바로크 외관의 성 이그나시에 성당이 있다. 1953년 이 시의 가장 오래된 지역에 예수회 총장이 교회와 대학을 만들 예정으로 공사중이었는데 1667년 지진으로 중단되었다가 1703-1725년 재개되어 완성되었다. 성 이그나시에의 일생을 그린 바로크 양식의 프레스코화가 있다.
유대교 회당과 박물관이다. 드부로브니크에 유대인이 처음 확인된 것은 1326년이고 1407년 상원의원들이 정착할 수 있게 해 알함브라 법령에 의해 추방된 유대인들이 이주했다. 그들은 주로 플로체의 교외에 살았고 1538년부터 성벽안에 살 수 있었다. 유대교 회당은 주디오스카라 불리우는 유대인 거리에 있는데 이는 프라하에 있는 회당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회당이다. 남성은 북쪽과 남쪽을 따라 벤치에 앉고 여성은 뒤쪽에 앉게 되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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