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중국 시안

4일 셴양(함양) 박물관

boriburuuu 2019. 11. 6. 21:33

무릉을 돌아보고 2시쯤 만나기로 했는데 이러다가는 일정을 제대로 할 수 없겠다는 심한 위기감이 들어 인천댁에게 미안하지만 여기서 헤어지자고 말했다. 도대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입장료도 비싼 여길 왜 왔는지 모르겠다는 제주댁의 은연중에 나타나는 표정도 마음에 들지 않고 이사람들 때문에 더는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그들을 보내고  양귀비묘를 보러 가려고 11번 버스를 기다렸으나 시간이 지나도 차가 오질 않는다.  돌아오는 차편도 확실치 않고 해서 발길을 셴양 박물관으로 돌렸다. 가는 길에 버스안에서 무릉에서 만났던 남자분을 또 만났다. 말이 통하질 않으니 번역기로 간신히 대화를 했지만 베이징에서 왔다는 그 신사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가는 길에 명대 성벽이 보인다.


이 박물관은 공자의 묘인 문묘를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나보다. 처음에는 박물관이 아닌줄 알았다. 셴양은 진과 한의 도읍이어서 유물도 그 시대에 집중되어 있다. 셴양 일대의 황제와 가족의 묘에서 출토된 유물이 주를 이루는 아담한 규모다.    


유물은 주로 다른 박물관에서 보았던 것과 대략 비슷하다. 아래는 상단의 무게를 재던 추다.


황금 동전이다.

진나라 황제의 칙령을 적은 판이다. 아래는 탁본으로 글을 읽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이 토기는 흡사 외계인처럼 보인다.


















이 전시실에서는 주로 청동 거울을 전시하고 있다. 철기가 보급되면서 무기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 청동은 주로 아녀자들의 동경이나 장신구 등으로 많이 활용되었다고 한다.
















이것들은 말을 묶어두던 것이라는데 각지의 것들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서한 병마용관으로 양가만 묘13개 부장 갱에서 출토된 채색 병마용이 눈길을 끈다. 통일된 복장을 갖춰 입고 열 맞춰 선 500개의 기마병과 200개의 보병 테라코타가 압권이다. 국보급 문화재로 진의 병마용과 비교하면 더 재미있다.














진나라 전시실에서는 당시 농업 발전과 군사력을 비롯해 도량형을 통일한 진시황의 업적을 소개한다가장 유명한 것은 안읍하관종으로 원래는 위나라의 청동 주전자인데 진에 전해지며 입구 주변에 ‘131라는 글자를 새겨 넣어 진의 부피 도량형을 보여 주는 귀한 자료로 평가 받는다.




































다음은불교 유적 전시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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