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중국 시안

법문사 탑리합심탑, 불광대도

boriburuuu 2019. 11. 9. 23:05

법문사에서 탑리합심탑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이런 벽화들이 계속 그려져 있고 글도 씌여 있었는데 글을 모르지만 대충 이해는 되었다.






드디어 불광대도에 들어섰다. 마치 황제 무덤 앞의 신도처럼 2.5킬로의 불광대도가 펼쳐지는데 길 양편에 10존의 거대 금빛 불상이 늘어서 있어 웅장하다.  불광대도의 길이는 1230미터, 넓이는 108미터인데 길의 길이 중 1의 의미는 법문사에는 세계 유일한 석가모니 선가락뼈 사리를 모시고 있다는 것이고 2는 법문사에는 시, 구 2개의 탑이 세워져 있다는 것이며 3은 불, 법, 승을 상징하며 0은 만물과 모든 중생을 의미한다고 한다.   길의 넓이 108은 염주를 상징한다고도 하고 또는 108번뇌를 의미하기도 하겠지.








멀리 합장한 손 모양을 닮은 탑리합심합 건물이 보인다. 현재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 2004년 시공하여 2009년에 준공하였고 높이는 148미터이다. 총 투자비는 150역위안이며 총 건축면적은 76690평방미터라고 한다. 진신사리는 토, 일요일에만 개방한다고 해서 일정을 잡았는데 그놈의 늦잠 때문에 월요일로 바꾼 것은 못내 아쉬운 일이었다.


반대편으로 끝없이 펼쳐진 불광대도와 불상들이 보인다.






중국인에게 부탁해서 기념샷 찍는 것도 잊지 않는다.



안으로 들어가니 천왕상이 먼저 나를 반겨준다. 서방 광목천왕이다. '광목'은 정천안으로 세계를 관찰하며 백성들을 보호하여 광목천왕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미산백운타에 살면서 몸은 붉은색이고 갑주를 입고 있으며 군룡의 두령으로서 손에 적룡을 감아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붙들어와서 귀의 시킨다고 한다.

북방 다문천왕이다. 일명 비승려라고 하며 '다문'의 이름으로 사방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고 미산수정탁에서 살면서 몸은 녹색이고 갑주를 입고 오른손에는 보산을 들고 왼손에는 신서를 들고 있다. 마귀를 물리치고 백성들의 재산을 보호해 준다. 고대 인도의 재신이다.


남방 증장천왕이다. '증장'은 중생들에게 영을 전달하며 선근을 증장시키고 불법을 보호하며 유지하여 생긴 이름으로 미산유리타에 살면서 몸은 청색이고 갑주를 입고 있으며 손에는 보검을 들고 있는데 이는 불법이 침범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동방지국천왕이다. '지국'은 자비를 마음에 품고 중생을 보호하며 국토를 지킨다는 뜻으로 호국천왕이라는 이름을 지니게 되었고 미산황금타에 살면서 몸은 백색이고 갑주를 입고 손에는 비파를 주악신으로 음악으로 중생을 구제한다.

정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달마승이다. 베트남 등에서는 포대화상이라고도 하던데. 해학적인 이미지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여기도 소원나무가 놓여져 있네.

안으로 들어가니 또 다른 불상이 놓여져 있다. 양쪽에는 역시 두 제자가 서 있다.



벽면과 기둥까지도 빼곡하게 작은 불상들이 놓여져 있는데 얼핏 봐도 천불이 넘을 듯하다.







전시와 판매를 동시에 하고 있는것 같은데 조각품들이 솜씨가 정교하고 아름다워 한참 보았다.








































이번에는 2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손바닥 안쪽이 가깝게 보인다. 조그만 불상들이다.


밖에서 유리에 비쳐 까만색으로 보이던 대형 불상이 있었다. 21세기에 만들어져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없지만 금으로 도금된 이 불상은 순수한 신자들의 헌금으로 만들어졌는데 인민폐 4천만 위안, 우리 돈으로 65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만들어졌다. 사방에 몸체 가운데에는 불상들은 안치했고 무늬처럼 보이는 것도 작은 불상등이다.


<보신불>





불광대도에는 저멀리 입구부터 중앙 양쪽에는 10기의 불상들이 세워져 있고 양쪽 가장자리에는 석가모니의 탄생부터 고뇌하고 출가하는 과정, 깨달음을 얻는 모습, 포교하는 모습과 열반에 이르는 과정 등을 조각으로 표현해 놓았다.
































<마야부인의 석가모니 임신>


이건 불법동전인데 4세기 일본의 덕태자는 유학생들을 중국에 보내 불법을 학습하게 했다고 한다. 불법의 동부 전파의 주요 인물로는 고려 혜관, 일본 승려도서, 도엄, 신라 의상, 신라 자장 등이 있다.


이 건물들은 종루와 고루이다.



양쪽으로 석가모니의 18제자들이 각기 자신의 신물을 들고 도열해 있다.















석가모니가 출가를 하는 모습이다. 뒤의 기둥에는 태자가 처자식과 이별하는 모습과 황궁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 모습 등이 부조되어 있다.

6년 고행이다. 싯다르타 태자가 출가 이후 많은 저명한 스승들을 찾아 도를 닦으며 고행과 학습을 거듭했지만 도를 깨닫지 못하고 금욕고행체험으로 깨닫기 위해 황하를 건너 가산에 와서 6년 동안 고행을 해 여위어 손을 가슴에 대면 등을 만질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불광대도를 거쳐 문앞에 나오니 주차장이 나왔다. 대부분 전용 차량으로 오기 때문인가보다. 법문사 앞으로 가서 시안가는 버스를 타야하는 나는 사정을 말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 불광대도 반쯤 가서 법문사쪽으로 다시 나갔다. 왔던 길로 다시 가니 멀리서 아침 운전수가 알아보고 손을 흔들고 있다. 1시간쯤 시간을 까먹었다. 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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