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마카오

마카오로 항공 이동 후 돌아보기

boriburuuu 2019. 12. 31. 20:11

인천공항에서 2시 15분 비행기로 마카오에 도착하니 5시가 넘었다. 한시간의 시차가 있다. 그래서인지 밤이 더 빨리 오는 느낌이다. 여름에 여행을 하다보면 해가 늦게까지 지지 않아 야경을 보기가 힘든데 겨울은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도 야경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점은 장점이다. 이번엔 혼자 여행이라 호스텔을 숙소로 정했는데 세도나 광장 근처여서 여러가지로 움직이기가 좋았다. 공항에 도착해서 30달러를 마카오 달러로 환전하고 근처의 리스보아 호텔까지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탔다. 셔틀에서 내리니 바로 근처에 호스텔이 있었다. 트립닷컴에서 2박에 57000원을 준 이 호스텔은 시설은 좋지 않은 편이었으나 숙소비가 유독 비싼 마카오에서 교통편 등을 고려하면 무난한 선택이었다. 먼저 세나두 광장으로 향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화려하게 되어 있었다. 포르투칼의 어느 곳을 옮겨 놓은 듯 유럽의 분위기다. 주변의 건물들도 유럽식이고 바닥도 블랙과 크림색이 조화된 물결무늬로 바르셀로나 같기도 하다.



세나두란 말은 포르트칼어로 '시청'이란 의미란다. 주변의 건물들이 시 정부 청사, 중앙 우체국, 정부 기관 등 각종 정부 기관들이 서 있으나 권위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광장에 있는 자비의 성채이다. 마카오 교구의 1대 주교인 카르네이르에 의해 지어진 카톨릭 자선 단체로 1569년 처음 설립된 아시아에 최초로 소개된 서양식 구호시설로 지금으로 치면 탁아소와 고아원, 병원의 기능을 했다고 한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이 건물은 1905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노란색의 바로크풍 건물이 보인다. 성 도미니크 성당이다. 1587년 도미니크회의 스페인 출신 신부에 의해 겅립되었고 지금의 건물은 18세기 초에 건립되었단다. 1834년 카톨릭에 대한 대대적 규제조치로 폐쇄되어 포르투칼 군대의 물류 창고 등으로 쓰이다가 1997년 11월에 다시 성당으로 복원되었다. 지금은 내부 수리중이어 공개를 하지 않고 있어 내부는 볼 수 없었다.




어느 가게의 내부인데 포르투칼의 영향을 받아 어디나 아줄레주가 있어 신기했다.


대성당이다. 1622년 세워진 마카오 카톨릭의 총본산으로 설립 당시는 얼시설기 조악한 모습의 외관이었으나 중국, 조선, 일본을 포함하는 마카오 대교구의 본당이었다고 한다. 1650년 태풍으로 무너져 지금의 건물은 1937년 복원되었다고 한다.


내부의 모습은 깔끔하다.

14처의 모습도 간결하고 갈끔해 보인다.




그런데 여기까지 사진을 찍고 있자니 한 신부님이 사진은 안된다고 하신다. 다른편엔 파티마의 성모와 성모발현을 목격한 아이들이 있었는데...(지금은 성인으로 바티칸에서 인정했다)

밖으로 나와보니 분수가 보인다. 분수 주변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