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마카오

몬테요새와 마카오 박물관

boriburuuu 2020. 2. 3. 21:29

드디어 몬테요새로 올라갔다. 너무 아침 일찍 움직인터라 10시가 되어야 몬테요새안에 있는 마카오 박물관이 문을 여는 바람에 좀 여기저기 헤멨다. 1626년 예수회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요새로 22문의 대포로 무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양해하에 거주권을 얻은 포르투클인들이 일종의 불법건축물을 불시에 지어버린 것이다. 아마도 포르투칼인들은 이 지역을 점령할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포 3문은 바다를 향하고 있으나 19문은 중국 대륙을 향하고 있다니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마카오를 탐내던 네덜란드 해군과의 전투에서 대포 3문으로 화약 보급선을 명중시켜 혁혁한 전과를 세우기도 했단다. 1965년까지 군사기지였던 몬테요새는 기상청이 되었다가 지금은 관광지로 변모했다. 들어가는 입구에 성모자상이 서 있다.



해발 52미터밖에 되지 않은 언덕에 있지만 전망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고 몬테요새는 시민들의 공원 역할을 하고 있었다.





어디서나 리스보아 호텔이 보인다.






저 조그만 망루에서 지켜보던 경비병이 종을 쳐서 위험을 알리면 대포를 쐈던가보다.



마카오 박물관이다. 마카오의 과거와 연재, 전통과 역사를 포괄하는 종합박물관으로 1998년 개관했다. 3개층의 6천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깜짝 놀랄만큼의 유물이 잇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디나 박물관을 봐야 그곳을 제대로 알 수 있다는 생각에서 꼭 챙겨보는 편이다. 중국의 박물관에서 봤던 유물들도 많이 보였다. 대체로 소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