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룽은 야시장이 유명하다고 해서 마오커우에스(마오커우 야시장)에 가 보았다.
야시장을 방뭉하기 위해 지룽을 찾는 사람도 많을 정도로 유명한데 마오커우에스(마오커우 야시장)란 '사원 입구에 있는 야시장'이라는 뜻이다. 톈자궁을 중심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1873년에 건립된 톈자궁의 참배객들을 위해 포장마차를 연것이 시초란다. 현재는 70여개의 노점이 좌우로 길게 늘어서 있고 수백개의 등이 달린 모습이 이색적인데 특히 중국의 등이 대부분 홍등인데 비해 여기는 노란 등을 단것이 특이했다.
먼저 덴자궁(정제궁)으로 갔다. 1973년 아편전쟁에서 청이 패한 후 지룽항의 개방이 시작되어 외국 선박들이 들어올 무렵 세워진 사원이다. 13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강물을 열게 한 개장상왕을 모시는 사원으로 지형적으로 물을 끼고 있는 지룽의 시민들이 숭배하는 신앙의 대상이다.
내부는 무척이나 화려하다.
아마도 이분이 개장성왕인가보다.
이제 5번 집인 우지팡셰겅이란 식당을 찾았다. 유판과 게살 수프 팡세겅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판은 기름으로 지은 고소한 밥인데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았고 팡세겅은 게살과 죽순, 버섯 등을 넣고 끓인 걸쭉한 스프인데 맛있었다.
다음으로 37번 가게를 찾아 갔다. 선지파오파오빙이란 곳으로 파오파오빙은 슬러시와 아이스크림의 중간형태의 디저트로 땅콩, 커피, 망고, 딸기 등 20여 가지의 토핑 중 선택해서 먹는다. 나는 가장 대중적이라는 땅콩을 선택해서 먹어 보았는데 양도 많고 배도 불러서 더 이상의 야식은 먹을 수가 없었다.
다음으로 관광안내소 직원이 추천해준 경안궁을 찾아갔다. 그러고보니 처음에는 궁을 우리처럼 생각했는데 왕이 아닌 신이 사는 곳이 궁이란다. 그래서 타이완에는 수많은 궁이 있다.
아름다운 관음상이 먼저 반겨준다.
안으로 들어가니 약간의 공사중이긴 했지만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은 똑같다. 도교에 대해서 무지해서 그런지 몰라도 수많은 신들을 모시는 도교의 궁들은 거의 똑같은 느김이다.
여긴 노란객이 아니라 홍등이 많이 걸려 있다.
돌아보다보니 벌써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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