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 돌아보기

boriburuuu 2020. 8. 15. 16:21

이날은 십가가의 언덕에 가기 위해 차를 렌트했다. 가는 길에 카우나스에 들러보았다. 카우나스는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로빌니우스에서 110킬로 떨어져 있었다. 예쁜 성이 보여 차를 세우고 구시가를 돌아보았다.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고 한적한 모습이다. 카우나스성을 언제 지었는지 정확하지 않으나 14세기 중반 발트해안을 장악했던 독일계 튜튼 기사단이 카우나스를 공격하려고 벽 두께를 비롯한 성의 규모를 알아보라고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1년뒤 카우나스를 공격해 3주동안 장악했는데 당시 성벽 두께가 11미터에 이르렀다고 한다. 14세기 말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합군이 튜튼 기사단을 제압한 후로 이 성은 왕비의 궁, 17세기 무기고, 18세기 감옥을 거쳐 러시아 통치 때 거의 훼손되었고 1960년 원형탑 하나를 복구해 박물관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지금도 복구 진행중으로 보였다.

 

 

붉은 벽돌로 쌓은 성은 그저 예뻤다. 많은 부분이 소실된 듯 하지만 동화같은 느낌이었다.

성당들도 보이는 데 공사중이다. 그러고보니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발트 3국은 전체적으로 변신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어디나 공사중인걸 보면.

이 성당도 내부 공사에 한창이었는데 오죽하면 발트 3국은 공사중이라는 농담까지 할 정도여서 몇년만 지나서 오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성 피터와 폴 성당이다. 규모면에서 카우나스에서 가장 큰 성당이어 카우나스 대성당이라 부른다. 고딕과 바질리카 양식이 혼합된 성당으로 입구의 마이로니스의 조각상이 서 있다. 19세기 러시아 점령기에 민족 의식을 고취시키는 민족시로 리투아니아인의 사랑을 받는 시인이란다.

 

 

 

 

 

 

 

 

하얀 백조라고 불리우는 시청사다. 얼른 봐서는 첨탑이 높아 성당처럼 보이는데 시청사였네.

 

핑크핑크한 예쁜 대성당이다.

 

 

 

성 베드로와 바울 성당의 외관이다. 이 조그만 동네에 성당이 참 많다.

페르쿠노 하우스다. 독특한 양식의 건물로 빌뉴스의 성 안나교회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내부는 허름하다. 15세기 카우나스 상인들이 사용하던 공간으로 19세기에 천둥의 신 페르쿠나스의 석상이 발견되어 보존되었다.

 

강가에 있는 비타우타스 성당이다.

 

성당 벽면에 붙어 있는 이 자처럼 보이는 것은 홍수 때문인걸까?

 

 

 

 

 

비타우타스 성당을 강쪽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깜찍하고 예쁘다.

 

 

 

 

 

 

 

 

 

 

 

 

 

 

 

 

 

 

 

재미있는 벽화들도 많이 많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