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투아니아

빌뉴스 근교 트라카이

boriburuuu 2020. 8. 15. 17:05

돌아오는 길에 크고 작은 호수들이 있어 경치가 너무 좋아 차를세우고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이 그 경치를 제대로 표현을 못해 안타깝다. 리투아니아에는 2,800여개의 호수가 있어 호수의 나라로 불리기도 한단다.

 

 

 

트라카이에 들렀다. 빌니우스에서 30킬로 떨어져 있고 한때 리투아니아의 수도였지만 지금은 인구 5,000명의 시골 마을 이지만 매년 50만 명 이상이 찾는단다. 트라카이성을 보기 위해서다.

카라이무 거리를 따라 늘어선 나무로 된 집들 중 30번지에는 바그다드에서 생겨나 모세의 율법에만 따르는 유다교의 분파 카라이마이의 19세기초 기도의 집이 있다. 약 100여명의 카라이마이가 트라카이에 여젼히 남아 있다고 한다.

 

 

 

 

 

 

성으로 들어가는 길에 세워진 목조각상인데 트라카이성을 완공했고 전투에서도 승리해 리투아니아인들로부터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인 대공 비타우티스 공작이다. 1994년에 만들었나보다.

트라카이성은 리투아니아 대공 비타우타스가 1430년에 지은 성으로 17세기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과 모스크바 대공국간의 전투 중에 대부분 소실되었다. 해자로 둘러싸인 중앙탑에는 여러개의 갤러리, 홀과 방 등이 있으며 트라카이 역사박물관이 있다는데 시간상 패스했다. 나무로 만든 판자 다리를 건너다보니 동화같은 성이 보인다. 트라카이성은 맑은 물 위에 떠있는것처럼 보인다. 최초로 세워진 한 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석조성은 작은 '마리엔 부르크'라고 불리기도 한단다.  여기서 바라보는 일몰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호수와 성과 아름다운 집들이 어우러져서.

 

 

 

 

 

 

<갈베 호수에서 일몰을 함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