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투아니아

사울라이 십자가언덕

boriburuuu 2020. 8. 15. 16:45

샤울레이의 십자가 언덕에 도착했다. 인포메이션과 기념품샵이 있다.

샤울라이 언덕에 십자가를 세우기 시작한 것은 14세기부터라고 하는데 대량으로 세우기 시작한 것은 제정 러시아 시절인 1831년과 1863년 농민 봉기에 참여했다가 처형되거나 시베리아 수용소로 끌려간 이들을 기리기 위해 도만타이 언덕에 하나 둘 십자가를 세웠다. 없애면 밤새 다시 세우기를 거듭해 독립을 갈망하는 리투아니아인들에 의해 십자가는 그 수를 더해갔다. 소련은 급기야 십자가의 언덕을 반체제의 상징으로 여겨 불도저로 세번이나 밀어 냈지만 십자가는 점점 많아져갈 뿐이었다.

1993년 9월 7일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십자가의 언덕을 찾아 '희망과 편화, 사랑, 희생정신의 상징'이라고 선포했고 이후 이 언덕은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요즘은 주로 결혼을 위해 감사의 표시로 세운다고 한다.

 

 

 

 

 

 

 

 

 

 

 

 

 

 

 

 

 

 

 

 

 

 

 

 

 

 

 

 

 

 

 

 

 

 

 

 

 

 

 

언덕 뒤편으로 성당이 세워져 있어 가 보았다.

 

 

 

 

 

 

 

 

 

 

 

성당 내부의 창으로 십자가 언덕이 바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