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나하첼을 돌아보았다. 관광도시답게 기념품 가게도 많다.
노점상은 햄버거 비숫한 음식을 팔고 있는데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한것 같다.
한참 가다보니 성당에 도착했다.
성당 내부는 역시 화려한 천으로 치장해 놓았다. 경제적으로 곤궁하다보니 값비싼 성화나 조각으로 치장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성당이니 14처도 조그맣게 만들어 걸어 놨고 신경 쓴 모습이다.
때마침 유아세례를 하고 있었다. 소박하지만 사람들의 진지함이 보인다.
이곳 기념품 가게에서 안경줄을 샀었는데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어디 있으면 다시 구매하고 싶은데 다른 곳에서는 볼 수가 없었다.
밤거리를 보고 싶어 나섰다.
브라운 홀릭이라는 한인 커피숍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는데 오후부터는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자는지라 즐기지는 않지만 가보려 하니 문을 닫고 있는 중이다. 간단히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 참고로 산티아고에서 재배되는 커피는 세계3대 커피 중의 하나란다. 해발 1600미터 즈음의 화산 지형에서 재배되는 커피는 질소 성분을 흡수해서 쵸콜릿향이 나는 질 좋은 최상급 커피가 된단다. 커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조금 사고 싶었는데 우리나라처럼 등급 표시도 되어 있지 않아서 어떤 것이 좋은지, 짐을 늘려도 될지하면서 구입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음악소리가 들려 가보니 레스토랑에서 밴드가 연주중이다. 보컬과 연주가 훌륭하진 않지만 가라오케처럼 손님이 같이 노래하기도 하고 현지 노래를 부르기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주인 아저씨의 딸 셋이었다. 완전 가족 기업이다.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대단히 미숙한 솜씨이긴 했지만 한 레스토랑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게중에 용기 있는 손님은 연주에 맞추 노래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알고보니 이들은 전문연주자가 아니라 이 레스토랑 사장의 자녀들로 구성된 밴드였다.
이 머리 긴 남자가 사장이자 아버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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