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과테말라

아띠뜰란 호수의 산 마르코스 마을 돌아보기

boriburuuu 2020. 9. 27. 20:14

돈을 좀 바꿀까했는데 8시 반이 되어야 문을 연다고 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1인당 200달러 밖에 환전해 주지 않아 우린 각자 환전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아띠뜰란 호수 탐방에 나선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아띠뜰란 호수를 둘러보면 면적은 127.7㎢다. 해발고도는 1,562m, 둘레는 120km, 깊이는 320m, 길이는 19km, 너비는 9.6km, 수심은 평균 300m임. 화산이 붕괴해서 형성된 칼데라호수로서, 과테말라시티에서 서쪽으로 80km 지점 화산성의 중앙고원에 있다. 아티틀란 화산(3547), 산페드로(3020m) 화산, 톨리만(3158,) 화산 등 화산군에 둘러싸여 있으며, 호반에는 파나하첼을 중심으로 호수를 따라 고기잡이와 사냥을 하는 마야 인디오의 조그만 전통 마을들이 10여개 흩어져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들 중 3군데를 보기로 했다.

 

 

 

 

 

 

 

 

 

 

 

 

 

 

 

 

 

 

 

 

 

 

 

 

 

 

 

 

 

 

 

 

 

 

먼저 간 곳은 산 마르코스 마을인데 진정한 아띠뜰란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로 좁은 길을 따라가면 길 양쪽에 지어진 집에서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 그리고 잔디가 잘 갖춰져 있고 어떤 곳에서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잔디밭에 차려진 탁자 위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고, 또 어떤 곳에서는 잔디밭에 누워 독서를 하고 있다. 일행중에는 툭툭이를 타고 도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운동도 할 겸 걷기로 했다.

 

 

 

 

 

 

 

 

 

 

 

 

 

 

 

 

 

 

 

 

 

 

 

 

 

 

 

 

 

 

 

 

10분 쯤 걸으니 학교도 나오고 인디언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흔한 나무가 커피나무였다. 우리는 부지런히 동네 위 끝까지 올라가 보기도 하고 돌아다녔다. 아마도 체게바라가 여기 와보고 혁명을 포기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을까? 나무와 꽃 벽화 등 너무도 잘 가꿔진 아름다운 동네여서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마을을 위까지 한바퀴 돌고나서 다시 호수로 돌아왔다. 다음 마을로 가기 위해 배를 타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에 자유여행으로 온다면 이곳 마을에서 숙박을 하며 아침과 일몰까지 즐기고 싶다.

 

 

날씨도 너무 좋고 그야말로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하늘인지하는 환상적인 정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