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뻬뜨로강 투어가 있는 날이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창빢을 보니 노란색 개나리와 비슷한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가서 뿌에르또 바라스에 갔다. 이 마을은 독일의 이주민들이 살면서 형성된 곳으로 독일풍의 예쁜 목조 건물들이 리아끼휴 호수를 둘러싸고 있어 정말 아름답다. 호텔도 많이 있고 카지노까지 있는 동네였다. 1시간 정도 마을 구석구석을 돌면서 산책도 하고 즐겼다.
다음으로 빈센떼 로살레스 국립공원으로 들어갔다. 공원의 나무들을 보면서 한참 달려 라구나 베르데 호수로 갔는데 청녹색을 띠고 있는 물빛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날씨가 흐려 제 색깔이 안 남>
다음으로 이번 투어는 호수와 함께 오소로노산의 설경을 보는 것인데 날씨가 흐려서 구름에 가려 보이지가 않았다. 운전수는 안타까운지 용암이 실제로 여러번 분출한 곳으로 우리를 데려 갔는데 지금은 구멍만 있는 곳일 뿐이었다.
<짓고 있는 전망대 겸 식당>
<구름에 가려 있는 오소로노 설산>
<화산 분출 자리>
설산은 조망하는 것을 포기하고 뻬뜨로우 폭포에 갔다. 현무암 재질의 검고 커다란 돌 틈에 비취색 폭포수가 파고드는 독특한 모습이 장관이었다. 가이드가 없고 운전수와는 말도 통하지 않은 곳을 물어물어 돌아다니는 것도 조금씩 적응이 되었다.
< 작은 호수>
여기서 대부분 도시락과 빵으로 점심을 해결했는데 3시가 다 되어 운전수는 뷔페식당으로 우릴 데려 갔다. 본인도 식사를 해야 해서. 식당이 호수 변에 위치하고 있어 산책을 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뷔페식당>
돌아오는 길에 앙헬모를 들러 달라고 하니 흔쾌히 오케이다. 앙헬모 항구 주변을 돌아보기도 했는데 바다에서 바다 사자가 헤엄치며 먹이를 먹고 있었다. 언니들과 연어와 랍스타를 사서 함께 먹어 보았다. 연어를 파는 청년에게 회를 뜨는 법을 가르쳐서 다들 사 먹게 된 것이다.
< 바다 사자들>
<배운대로 연어 회 뜨고 있는 총각>
밤이 되자 밖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바닷가 광장으로 나가보니 자선단체에서 하는 야외콘서트이다.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나온 것 같았다. 함께 박자도 맞추고 즐기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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