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칠레

제 37일 따띠오 간헐천 투어와 온천욕

boriburuuu 2020. 10. 5. 10:34

새벽 3시반에 일어난 것은 간헐천을 보기 위해서였다. 오늘은 4시에 출발해서 간헐천 투어를 해야 하는 데 우리 차 운전수가 나타나지 않는다. 결혼도 한 녀석이 여자친구 집에 자러 가서 나타나질 않는 거다. 다른차 기사가 가서 깨워 데리고 와서야 출발했다. 아침부터 그래서 그랬는지 국경을 넘다보니 길잡이 문니의 가방이 감쪽같이 없어졌다. 처음에는 모른다고 잡아뗐으나 그쪽 팀장이 찾아서 칠레로 갖다 주었다. 일반인이었으면 찾지 못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헐천은 기온이 낮은 상태여야 간헐천의 증기가 잘 보이고 해가 뜨면 볼 수 없다고해서 4시에 출발하는데 대부분은 춥고 지쳐서 차 안에서 나오려고 하지를 않는다. 손가락만한 것부터 지름 2미터가 넘는 것까지 다양한 구멍에서 물이 끓어 오르는데 5미터 이상 솟구쳐 오르는 간헐천도 있다.

 

 

 

 

 

 

차를 타고 칠레로 넘어가면서 일출을 본다.

우리는 5분 정도 차를 달려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을 먹다 보니 밖에 노천온천이 있다. 춥고 썰렁해서 망설였으나 우유니에 언제 또 와보겠는가? 수영복을 입고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물이 따뜻하지 않아 놀랐는데(25-35도 사이)  막상 들어가 앉으니 점점 따뜻하게 느껴졌다. 처음 들어가서 몰랐는데 나중에 들어온 사람들은 약간의 입장료를 냈다고 한다.  점점 사람들이 들어와서 나중에는 만원이 되었다. 우유니에서의 피곤이 저 멀리 날아가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