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2013.01.07-24)

롱봉안 섬투어

boriburuuu 2016. 3. 7. 00:37

롱봉안 섬투어는 개인별 옵션이라서 희망자는 참여하고 나머지는 각자 자유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인도네시아 여행은 여행사 사장의 남편이 가이드를 맡고 있는데 사사건건 돈을 요구하고 2호차에서 대장과 일행들을 이간질하는 나쁜 행동을 일삼아 상당히 얼룩졌다. 발리에서 내륙지역에 숙소를 잡아 5박에 50달러를 지불하고 바닷가에 풀장도 훌륭한 숙소로 옮기는 것에 모두 찬성 했으나 내심 불만인 사람들도 없지 않았다.  

 

<숙소 베란다에서 내다본 호텔 수영장 풍경>

 여하튼 바다로 나가 보니 꾸따해변에서 받은 실망이 다시 기대로 솟아 올랐다. 관광객들 때문에 더러워지고 몸살을 앓고 있는 꾸따해변과는 달리 바다가 너무도 아름다워서 깊은 물 속까지 그대로 들여다 보이고 순식간에 물빛도 변했다. 깊은 바다에 배를 정박해 놓고 바나나보트를 타고 몇바퀴 돌다가 스킨 스쿠버를 했다. 물을 무서워하는 나는 배에서 떨어지질 못했지만 파란 물 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떼를 실컷 볼 수 있었다. 작은 배로 옮겨 타고 섬으로 들어가서 그네들의 사는 모습을 살펴보기도 하고 소소한 물건을 쇼핑하기도 했다. 오늘 여길 오지 암ㅎ앗다면 '사람들이 왜 발리, 발리 하나?'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점심은 생선 튀김을 곁들인 간단한 식사였다. 오늘은 날씨도 정말 끝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