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미술관/프라도미술관

모랄레스, 베로네제,귀도 레니,바로치

boriburuuu 2020. 11. 21. 01:17

루이스 드 모랄레스의 <성모와 아기 예수>다. 1568년.  모랄레스는 종교화를 주로 그렸는데 성스러운 인물들의 반신상을 주로 그렸다. 중간 톤의 색상을 유지하면서 애틋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기 표현한 인물들의 얼굴에서 나타나는 부드러운 음영 처리는 레오나르도식 표현 방법이다. 의상의 주름을 디테일하게 섬세히 표현했고 길쭉하게 늘린 모습과 차가운 색감은 메너리즘 화가라는 것을 보여준다. 어두은 배경을 뒤로한 아기 예수와 마리아의 모습은 부드럽고 사랑이 가득하며 자비로움 그 자체다. 곱슬거리는 아기 예수의 머리카락과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아기의 모습에서 신성보다는 인간적인 따뜻함이 전해진다.

파올로 베로네제의 <물에서 건져지는 모세>다.  1580년.  베로네제는 생의 마지막 10년 동안 화려하고 장식적인 방법으로 종교화를 그렸는데 그 중 하나이고 또 하나의 쌍둥이 그림은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에 있다. 실외를 배경으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고 다양한 색을 사용해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명의 여자 노예가  나일강에 떠가는 아이를 보고 흥문하며 아기 예수를 구해 감싸주고 있다. 그 광경을 몇번의 붓터치만으로 끝냈다. 바구니를 들고 있는 흑인 노에에서 급격한 단축법으로 모세를 안고 있는 여자 노예를 지나 진주 빛의 우아한 비단 옷을 입은 공주와 일행으로 이동하며 오른쪽의 난쟁이로 빠지면서 리드미컬하게 처리되었다.

페데리코 바로치의 <그리스도의 탄생>이다. 1597년.  바로치가 고향인 우르비노에 도착했을때 천재적 재능을 시기한 경쟁자들에게 죽을뻔 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르네상스 대가들의 작품을 모델로 삼았다. 성 요셉은 팔을 대각선으로 길게 뻗어 목자들을 마리아와 환한 빛을 내고 있는 아기 에수가 있는 마굿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화면의 분위기는 감성적이고 해설적으로 전형적 바로크스타일인 반면 형식적 틀에 몰두하며 선명한 색상에 중점을 두는 매너리즘 요소도 담고 있다. 빛의 대비가 돋보이고 다양한 색상과 약한 스푸마토 기법으로 표현된 그의 작품은 후대 화가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었다.

귀도 레니의 <아탈란타와 히포메네스>다.  1612년   이아소스는 딸의 결혼을 재촉하였지만, 아르테미스여신에게 순결을 약속한 아탈란타는 계속 거절하였다. 거절하는데 지친 그녀는 자신과 달리기 경주를 하여 이긴 남자와 결혼할 것이며 진 사람은 죽여 버리겠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많은 남자들이 아탈란타에게 청혼하여 경주를 벌였으나 패배하여 목숨을 잃었다. 히포메네스라는 청년은 경주의 심판을 보다가 아탈란타에게 반하여 청혼을 하였다. 물론 아탈란타도 히포메네스에게 똑같은 조건을 제시하였다. 경주가 시작되기 전 히포메네스는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경주에서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하여 황금사과 3개를 얻었다. 마침내 아탈란타와 히포메네스의 달리기 경주가 시작되자 포메네스는 아탈란타가 앞서갈 때마다 그녀 앞에 황금사과를 하나씩 던졌다. 아탈란타는 사과를 줍느라고 주춤하였고 그 사이에 히포메네스가 앞서 달려 결국 승리하였다. 히포메네스는 그녀를 얻게 되었고, 곧 두 연인은 자신들만의 행복에 빠지게 되었다. 고전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누드로 다시 태어났다. 두 명의 눈부신 인체가 브라운과 회색톤의 땅과 하늘을 배경으로 교차되며 세련된 구성미를 보여준다. 걸친 의상의 펄럭임으로 그들의 움직임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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