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라오스

루앙프라방의 꽝씨폭포 등을 돌아보며

boriburuuu 2016. 3. 7. 01:27

일행은 버스를 타고 숙소를 출발(13:00)해 꽝씨폭포로 향했다. 꽝씨폭포(Kuang Si Waterfall)는 루앙프라방 주변 여행지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 시내에서 남쪽으로 35Km 떨어져 있었다. 일행이 버스에서 내려 숲속으로 난 길을 따라 꽝씨폭포를 찾았다. 이 길은 주차장에서 바로 폭포를 가는 길로, 단을 따라 내려오는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는 길과 대칭이 되어 있었다.


<꽝씨폭포 매표소 위에 있는 출입구 정문> 



 

<출입구를 지나 꽝씨폭포로 가는 길의 풍경 1>

 



 폭포에 도착하자 이것이 평소 생각하고 있던 폭포의 모습이었다. 폭포의 최대 높이는 60m이지만, 폭포수가 흘러내리며 여러 개의 작은 폭포들을 계속 만들어냈다. 석회암 지대를 흐르는 폭포라서 맑고 코발트색으로 푸르며,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다.

2011년에 왔을 때는 마음대로 폭포를 올라갈 수가 있었다.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아서 올라가 물을 맞기도 하며 즐겼엇다. 그런데 지금은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 놓았다. 할 수 없이 몇 명이 옆으로 난 길로 산을 올랐다. 가다 보니 신발이 미끄러지기도 해서 내려오는 외국인들에게 위는 어떠냐고 물으니 위에 가야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전망도 막혀 있으며 신발 상태로는 무리라며 말린다. 요석언니와 나는 중간 길을 자르고 들어가 폭포 위쪽의 바위 풀장으로 들어갔다. 폭포 물을 맞기도 하고 몸을 담그고 놀다가 보니 우리 사진을 찍어줄 사람들이 밑에서 보이질 않앗다.그러다보니 외국인 네명이 왔다. 어디 사람이냐고 물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란다. 해외에 나가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자주 만나지는걸 보니 걔들도 여행을 참 좋아하나보다.  내려오다가 요석언니가 독초에 쏘였는지 자꾸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하루 이틀 지나니 점점 나아져서 다행이었다.

 

<꽝씨폭포의 웅장한 모습 1>

 

<꽝씨폭포의 웅장한 모습 2>

 

올라간 사람등의 말로는 정상은 상당히 평평해서 마치 들판 같은 느낌이 들었단다. 거기에는 폭포로 떨어지는 물이 고여 있는 연못이 있어 천천히 아래로 흘렀고, 석회암 위로 흐르는 물길을 건너갈 수 있는 통나무다리가 놓여 있었고 그냥 개울물 같았다고 했다.


 내려오다보니 일행들은 대부분 옥빛의 푸른 물이 고인 웅덩이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물 속에 뛰어 들어 같이 수영을 하고 사진을 찍는 등 즐겼다.

 

<꽝씨폭포 아래서 수영을 즐기는 관광객들 1>

 

 <꽝씨폭포 아래서 수영을 즐기는 일행 모습 2>

 

 내려오는 길옆에 야생에서 구조 된 20여 마리의 곰을 보호하는 곰 보호센터가 있었다. 곰은 나무로 만든 구조물 위에 올라 앉아 있으며, 울타리가 의외로 낮아 보였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울타리에는 전선이 쳐져있고, 거기에는 전기가 흐르고 있었다.

       
<야생 곰 보호센터에 있는 곰 모습 1>

 

<야생 곰 보호센터에 있는 곰 모습 2>

 

 우리는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16:30). 잠시 휴식을 취한다음, 우리 조원들이 단체로 뚝뚝이를 불러 타고 푸 씨로 향했다(17:00). 푸 씨(Phu Si,“푸”:산,“씨”신성하다)는 루앙프라방 중앙에 솟아 있는 산으로 “신성한 산”을 의미 한다. 불교와 힌두교에서 우주의 중심인 “메루 산”을 상징해서 정상에 탑과 사원을 건설했다.

 

 어제 저녁 야시장이 열렸던 곳으로, 그것이 거의 끝나는 지점에서 푸 씨로 오르는 길이 있었다. 말이 산이지 그리 높지 않은 언덕에 가까웠다. 우리는 328개의 계단을 올라 푸 씨 정상에 닿았다. 정상에는 벌써 많은 관광객들이 올라와 있었다.

 

 <"푸 씨"로 올라가는 길의 멋진 나무>

 

 우리는 이곳에 올라온 기념으로 정상에서 사진을 찍었다. 여기는 메콩 강과 칸 강에 둘러싸인 루앙프라방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만약 모든 강들이 우기가 아니라서 흙탕물을 넘실대지만 않았으면, 정말 멋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붉은 지붕의 건물들이 나무에 둘러싸인 모습은 불교사원만 없었으면 프랑스로 착각할 정도였다.

 

 <"푸 씨"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1>

 

 <"푸 씨"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2>




  <"푸 씨"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