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태국

라오스 국경을 넘어 태국 매싸이로 가며

boriburuuu 2016. 3. 7. 01:29

 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주위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 호텔은 아침을 주지 않아 체크아웃 하고(07:30), 루앙남타 버스터미널에서 쌀국수로 아침을 먹었다. 라오스에 와서 어디를 가나 쌀국수를 먹어보았으나 맛은 비슷하였다. 그러나 이곳에서 쌀국수를 파는 음식점은 의외로 야채를 많이 주어 좋았다. 당초에는 라오스 국경부근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태국을 넘어가서 먹기로 했다. 나는 그 바람에 점심 사먹을 라오스 돈(2만K)이 남았다.

 

<루앙남타의 독참파호텔에서 내다본 주위 풍경 1>

 

<루앙남타의 독참파호텔에서 내다본 주위 풍경 2>

 

 <루앙남타의 독참파호텔에서 내다본 주위 풍경 3>

 


 훼이싸이의 라오스출입국사무소는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10Km떨어져 있었다. 출입국사무소 앞에서 라오스 전역을 타고 다니던 버스는 비엔티안으로 돌아갔다. 일행은 큰 가방을 끌고 작은 가방은 어깨에 멘 채 출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12:10), 셔틀버스가 있었다. 일행은 대형셔틀버스에 가방을 몽땅 싣고, 메콩 강을 건너 태국출입국사무소에 가서 입국심사를 마쳤다.

2011년에 왔을 때만 해도 강을 배를 타고 건너 허름하게 생긴 건물로 들어가 입국수속을 했는데.

 메콩 강을 연해 국경을 접하고 있는 라오스와 태국 사이에 우정의 다리(싸판 밋뜨라팝)가 있었다. 라오스“훼이싸이(Huay Xai)”에서 태국“치앙콩(Chiang Khong)”을 연결하는 네 번째 우정의 다리로, 2013년 12월 12일에 완공됐다고 한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라오스를 거쳐 중국 쿤민까지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태국과 중국정부에서 공동투자해서 건설했단다. 우리나라와 라오스는 15일 무비자여행이 가능하고, 태국은 90일 무비자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비자를 받을 필요는 없었다.

 

 태국 치앙콩에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일행을 안내할 태국 현지인가이드와 한국인 가이드(김승덕)가 기다리고 있었다. 일행은 태국 버스에 올라 치앙라이로 오는 길에 가이드는 자세한 일정을 설명했다. 버스는 센트럴 플라자에 도착(15:15)했고, 일행은 이 건물 3층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건물은 4층이며 깨끗하였고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백화점 같은 곳이었다.

 

<일행이 태국에서 타고 다닐 버스>

 

<라오스 국경을 넘어 태국 치앙콩의 국경지대 풍경>

 

<치앙라이 센추럴프라자의 톱스마켓(Tops Market) 풍경>

 

 여기에서 일행은 대장님에게 달러를 태국 돈(바트)으로 환전했으나, 나는 전에 태국에서 쓰던 돈이 남아 있어 바꾸지 않았다. 환전한 다음 3층에서 점심을 사먹고 매싸이로 향했다. 라오스에서는 하루도 쉬지 않고 비가 계속 왔으나 국경에서부터는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일행이 버스로 숙소에 가는 도중 이상하게 차가 막혔다. 가이드도 지금 막힐 이유가 없는데 이상하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차는 섰다 가다를 반복하며 천천히 앞으로 나갔다. 조금 가자 도로가 잠긴 것은 물론, 도로 옆의 가게와 가정집 및 사원 등이 물에 잠겨 있었다. 심지어 어떤 골목에서는 배를 타고 가기도 했다. 공무원들이 교통정리 및 비상조치를 하기 위해 차를 타고 나오고 있었다. 한 20분 이상 시간이 지체된 다음부터는 차가 씽씽 잘 달렸다. 아마 하천 어느 곳이 막혀 그 물이 도로를 타고 넘어온 것 같았다.

 

<치앙라이에서 매싸이로 가는 길에 물이 들어찬 모습 1>

 

<치앙라이에서 매싸이로 가는 길에 물이 들어찬 모습 2>

 

  <치앙라이에서 매싸이로 가는 길에 물이 들어찬 모습 3>

 

 <치앙라이에서 매싸이로 가는 길에 물이 들어찬 모습 4>

 

 <치앙라이에서 매싸이로 가는 길에 물이 들어찬 모습 5>

 

 <치앙라이에서 매싸이로 가는 길에 물이 들어찬 모습 6>

 

 <치앙라이에서 매싸이로 가는 길에 물이 들어찬 모습 7>

 

 <치앙라이에서 매싸이로 가는 길에 물이 들어찬 모습 8>

 

 <치앙라이에서 매싸이로 가는 길에 물이 들어찬 모습 9>


“매싸이(Mae Sai)”는 태국과 미얀마를 연결하는 국경도시이나, 일행이 묵을 숙소는 시내에서 남쪽으로 10Km떨어진 곳에 있는 실라맨스 리조트(Silamance Resort)였다. 건설한 지 오래된 리조트라 매우 좁을 뿐만 아니라, 내가 들어간 방은 화장실의 불이 켜지지 않았다. 할 수없이 프런트에 말해 스위치를 고쳤다. 그러나 화장실을 운치 있게 작은 돌을 사용해서 만들어 좋았다.

 

 나는 누룽지에 라면을 같이 끓여 저녁을 먹고, 리조트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리조트는 사방  이 논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주위에는 가게 하나 없었다. 땅값이 헐한지 넓은 부지 안에 버스를 여러대 세울 수 있는 커다란 주차장이 있었고, 연못과 수영장도 있었다. 아들 및 부부가 같이 온 일행은 벌써 수영장에 나와 수영을 하고 있었다. 방도 많았으며 정원에는 나무와 꽃을 심어 아름답게 꾸며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실라맨스 리조트 풍경 1>

 

<실라맨스 리조트 풍경 2>

 

 

<실라맨스 리조트 풍경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