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바간으로 가기 위해 유람선에 올랐다. 개방을 택한지 3년 남짓 된 미안마는 계속 변하고 있어 3년전에는 현지인들과 같은 배를 타고 갔다고 하는데 지금은 외국인 전용 유람선이 하루에 한번 만달레이에서 바간으로 운행하고 있었다. 우리 버스는 5시간 걸려서 이동하고 우리는 10시간 넘게 유람선을 타고 조금은 지루한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이 배에서 일출과 일몰을 다 보며 12시간 여행을 했다. 다행히 정교장선생님이 맥주자리를 만들어주셔서 끊임없는 대화, 슬로배니아에서 온 커플과의 대화 등으로 지루하지 않게 여핼할 수 있었다. 배에서 내리자 구걸을 하는 아이들이 몰려들었는데 다행히 가져간 막대사탕이 많아 하나씩 주면서 엄마와 같이 있는 아이들에게도 사탕을 주었다. 그런데 엄마와 있는 아이는 바로 사탕을 먹는 반면 구걸하는 아이들은 하나도 먹지 않는 것을 보고 마음이 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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