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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12코스 당산봉-생이정길-제주 표착성당과 기념관-용수포구

boriburuuu 2021. 7. 11. 12:19

당산봉이다. 원래 이름은 당오름이다. 옛날 당오름 산기슭에 뱀을 신으로 모시는 신당이 있었는데 이 신을 사귀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사귀가 와전되어 차귀가 되면서 차귀오름이라고도 불렸다.

생이기정 바당길이다.  제주말로 생이는 새, 기정은 벼랑, 바당은 바다를 뜻한다. 생이기정 바당길은 새가 살고 있는 절벽 바닷길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철새의 낙원으로 가마우지, 재갈매기, 갈매기 등이 떼지어 산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름다운 차귀도, 와도 등과 바다를 보며 걷는 길이다.

이길에서 여대생을 만나 벗이 되어 함께 걸었다. 젊은이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올레길을 걷는 것을 보면 정말 대견하면서도 놀랍다.

용수마을 방사탑이다.

 

여긴 뭔가를 만들 모양인지 한참 공사중이었다.

제주 표착 기념관과 성당이다. 김대건 신부는 1845년 8월 17일 중국 상해 김가항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8월 31일 라파엘호를 타고 상해를 출발해 조선으로 향하던 중 풍랑을 만났다. 그리고 28일간의 표류 끝에 제주 용수리 해안에 표착했는데 이것을 기념함과 동시에 제주 지역에서 한국 최초 신부의 첫 번째 미사와 성체성사가 이루어진 것을 기리기 위해 표착기념관이 설립되었다.

 

그 때 타고 왔던 배 라파엘호를 복원해 전시하고 있었다.

기념관은 총 2층과 옥상전망대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는 영상이나 이미지를 볼 수 있는 공간, 2층에는 김대건 신부의 업적 등이 소개되어 있고 천주교가 들어오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알게 해주는 전시품들, 억압 당시 사용되었던 도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옥상에서 바라본 차귀도 와도 등 섬과 용수포구의 모습이다. 아래는 복원된 라파엘호다.

단순하면서도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잘 표현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들이다.

성당, 기념관은 배를 모티브로 건축되었는데 옆에서 보니 지붕의 모습이 특히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