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독일 바이에른 지방

뮌헨 근교 아우구스부르크 탐방

boriburuuu 2023. 6. 13. 16:28

 

역시 바이에른 패스로 9시에 아우구스부르크에 갔다.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고대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이름에서 따와 이름지어졌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신성 로마 제국의 주요 도시였다. 먼저 1518년 루터가 머물며 종교개혁에 대한 심문을 받았다고 알려진 성 안나교회를 찾았다.

이 성당은 마르틴 루터와 인연이 깊다. <95개조 반박문>을 써 붙인 다음 1518년 루터는 아우구스부르크의 제국회의에 소환되었다. 당시 루터는 성 안나교회에 머물렀는데 입장을 철회하라는 교황청의 요구를 거부한 뒤 자신을 체포하려는 세력을 피해 밤에 탈출했다고 한다.

성당 내부의 모습이다.

 

루터의 초상화가 있다.

회랑 벽면에는 귀족들의 무덤이 있는데 이중에 최초의 사회 복지시설인 푸거라이를 만든 야코프 푸거의 무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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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에는 루터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루터의 계단'이라 불리우는 작은 뮤지엄이 있었다.

 

 

 

길을 가다보니 시장이 보였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식품들을 보니 구매욕구가 절로 솟구치지만 짐이 되니...

시청광장에 도착했다. 시청의 모습이 단정하고 아름답다. 시청사는 독일 르네상스의 대표적 건물로 꼽힌다. 1620년 건축가 엘리아스 홀에 의해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정육면체 스타일의 높은 건물이 탄생했다.

시청사 바로 옆에솟은 70미터 높이의 페를라흐탑이다. 도시의 시계탑과 망루의 역할을 위해 989년 만들어진 것으로 시청사가 건축될 때 엘리어스 홀에 의해 함께 보수되어 시청사와 일체감을 더했다. 9월 29일에는 탑 서쪽에 미카엘 천사가 악마를 무찌르는 특수 인형 이 나타난단다. 또 매년 '탑 빨리 오르기' 행사가 열려 공식 기록을 남길 정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라고 한다,

시청광장의 도시의 시조라할 수 있는 아우구스투스의 조각 분수다.

 

시청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1층에 주물로 만든 시 조감도를 비롯해 약간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모리츠 광장 쪽으로 향한다. 광장이라기보다는 큰 교차로에 가까워 좀 해멨다.

 

 

 

시청사를 만든 건축가 엘리어스 홀의 기념비가 서 있다.

대로 전체를 공사하고 있었다. 

헤르메스 분수의 모습이다.

막시밀리언 거리와 상징인 헤라클레스 분수의 모습이다. 구시가지의 중심 거리로 옛 상인과 귀족들의 건물이 좌우에 늘어서있다. 특히 오른쪽에 있는 유럽 최고의 부자인 푸거 가문의 집과 새츨러 궁전이 유명하다.

멀리 성 울리히와 아프라 교회의 모습이 보인다. 공사중이어서 좀 아쉬웠지만

 

개신교 교회인 성 울리히와 카톨릭 교회인 성 아프라 교회가 합쳐진 곳이라니 독특하다.

 

개신교를 최초로 공인하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 1555년의 '아우구스부르크 회의'의 정신을 살려 지은 종교화합의 상징적인 장소다. 두 교회가 별개의 예배당을 갖고 있어 입구도 두 곳이라는데 공사중이어 아쉬웠다. 종교 화합의 상징이기에 교황도 두 차례나 방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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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형성된 도시답게 물이 풍부하고 곳곳에 수로가 있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었다.

1516년 세계최초로 푸거 가문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복지 시설 푸거라이를 보러 갔다.

푸거 가문은 유럽의 어떤 왕보다도 부자였으며 교황도 그에게 돈을 빌릴 정도였다고 한다.

'도시 속 도시'라는 별명에 걸맞게 67채, 147가구의 주거용 건물과 교회, 우물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갖추고 있다.

각 집은 방과 부엌, 화장실이 따로 있고 작은 마당도 있어 개성 있게 꽃과 나무를 가꿔 놓은 모습인데 놀랍게도 입주비는 1년에 단돈 1라인굴덴(상인이 1주일에 벌 수 있는 금액)이었고 500여년이 지난 지금도 환율을 고정해 한푼도 올려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1년에 0.88유로만 내면 거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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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거가 내세운 조건은 매일 주기도문을 암송하고 푸거 가문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었다.

푸거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곳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입주민들을 대피시켰던 지하 벙커로 지금은 소박물관으로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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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모델하우스처럼 단촐하게 꾸며진 쇼룸이다. 입장료가 상당히 비쌌는데 아마도 입주민들을 위해 쓰이고 있는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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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내부의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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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벽은 사라졌지만 몇개의 성문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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