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독일 바이에른 지방

뮌헨 1일차

boriburuuu 2022. 12. 7. 23:20

코로나로 2년 이상 발이 묶여 집에서 지내다보니 체중도 늘고 해서 여행을 하기로 했다. 독일여행은 뮌헨의 피나코테크를 가고 싶어 바이에른 지역을 돌아보기로 하고 마드리드로 건너가 딸과 만나 스페인, 포르투칼, 이탈리아 지역을 보는 일정이다. 2020년에 동유럽지역을 딸과 함께 여행하려고 했으나 항공이 취소되어 딸도 나도 항공이나 숙소를 취소하는 과정에서 바우처로 환불된 건이 있어 이번 여행에서 사용했다. 폴란드 항공을 타고 오후 3시가 넘어 뮌헨에 도착했는데 공항에서부터 자동차 왕국의 냄새가 짙다.  움밧 시티 호스텔에 체크인을 하고 시내 구경을 하러 가보았다. 카를광장에서부터 관광을 시작했다. 

법원 건물인 유스티스궁전 등 큰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공사중인 곳이 많았다.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카를문이다.

낮이 길어 움밧 시티 호스텔에 체크인을 한 후 도시를 둘러보려 나섰다. 숙소는 뮌헨역 앞이라 카를 광장까지는 도보로 5분정도 걸렸다. 도시는 깔끔하고 잘사는 분위기다. 이미 문을 닫은 시간이라 장소도 익힐겸 한바퀴 돌아보자하는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작은 도시여서 좀 놀랐다. 먼저 카를광장에 도착했다. 법원 건물인 유스티츠 궁전 등 큰건물들에 둘러싸여 있고 앞에는 분수가 있다.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관문인 카를문이다. 이 문을 통과하니 마리엔 광장까지 최고 번화가로 건물들이 각각 개성 있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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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지나 좀 가다가 독특한 핑크색 건물을 만났는데 뷔르거잘 교회였다. 교회라기보다는 나치에 저항하다 숨진 신부 루퍼트 마이어에게 헌정된 기념관의 성격이 강하다고 한다. 가운데 성모자상이 눈에 띈다.

내부는 교회라기보다는 박물관에 가깝다. 내부의 벽을 둘러서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담은 정교한 조각들이 있고, 교회 안쪽으로 들어가면 뮌헨에서 활동했던 마리아 수녀회의 신부 루퍼트 마이어(Rupert Mayer)에 대한 자료와 그의 소장품 등을 전시한 박물관이 있다.

루퍼트 마이어는 나치에 저항했던 대표적인 종교인이다. 군종 신부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가 부상을 입었으며, 2차 세계대전 시에는 나치의 종교탄압 등에 대항하여 싸웠다. 나치는 그를 붙잡아 몇 차례 투옥시키고 심지어 베를린(Berlin) 근교의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Konzentrationslager Sachsenhausen)에 보내기도 하였다. 마이어 신부의 영향력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가 수용소에서 죽어 순교자가 되는 것을 더 꺼려하여 1940년 석방하였고, 1945년 뮌헨에서 사망하였다.

뷔르거잘 교회는, 말하자면 루퍼트 마이어에게 헌정된 기념관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1987년,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복(죽은 사제를 성인으로 추대함)된 마이어 신부의 영예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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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니 성 미하일 교회가 보였다. 1597년 완공된 바로크양식의 교회다. 외관이 독특하고 아름답다. 앞에는 악한 자를 무찌르는 미카엘 천사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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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엔 광장으로 가니 양파 모양의 두 탑이 특징인 성모교회(프라우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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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M의 첨탑은 뮌헨의 상징처럼 여겨진다는데 한 컷에 담기지를 않아 여러각도로 찍어 보았는데 공중에서 찍지 않는 이상 도리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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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을 돌려 5분쯤 걸으니 오데온광장에 도착했다. 레지던트 긍전의 뒤편에 있는 광장으로 성벽의 출입문인 슈바빙문이 있던 곳에 문이 없어지면서 생긴 곳으로 주변에 교회와 궁전들이 있다. 테어티네 교회가 보인다. 1726년 막시밀리언 2세의 탄생을 기념하여 만든 바로크양식의 교회로 내부에 비텔스바흐 가문의 왕과 왕비의 무덤들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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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1884년 바이에른 국왕 루드비히 1세가 용사들을 기리며 만든 용장기념관이 있다. 훗날 히틀러가 뮌헨 폭동을 일으켰다가 이곳에서 진압 당해 나치의 기념물이 됐었고 지금은 전쟁의 상처를 기억하는 유적이 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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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가 있는 마리엔 광장으로 향했다. 나중에 보니 성모교회 바로 뒤편이었는데 빙 돈 것이다. 명실공히 뮌헨의 중심광장으로 신시청사, 구시청사, 여러 교회와 레스토랑 등으로 둘러싸인 광장으로 사람들도 제일 많았다. 광장 중앙에는 황금빛 성모마리아 기념비가 서 있어 마리아광장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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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가장 멋진 건물은 당당한 시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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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미터의 중앙 첨탑을 갖고 있어 핱 컷에 담기가 힘들다. 네오 고딕 양식으로 안쪽은 몇 겹으로 형성된 건물군으로 안쪽 광장은 레스토랑등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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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안쪽을 들여다 보았는데 창마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하고 벽면에도 벽화를 그려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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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한 쪽에는 예쁜 구시청사가 자리하고 있다. 동화속의 마을처럼 흰색의 뾰쪽 뾰쪽한 첨탑은 비현실적인데 안에는 장난감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어울리는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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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돌아서니 성 페터교회의 첨탑이 보인다.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라 '알터 페터'라는 애칭으로 불린단다. 306개의 계단을 올라 82미터의 높이에서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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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오후 늦게 도착해서 뮌헨을 둘러보는 정도로 하고 숙소로 들어갔다. 움밧은 6인 1실 여성 전용을 택했는데 깔끔하게 잘 운영되고 있었고 5일간 남들 잘 때 일어나고 들어오기 전에 잠들어 혼자 지내는 느낌일 정도였다. 아침 9시에는 아무도 일어나지 않고 밤 12시까지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