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코투르노보에 가는길에 관광안내소 직원이 권유해준 코프리프슈티차에 들르기로 했다. 플로브디프에서 90킬로 떨어진 곳인데 2시간 정도 걸린다. 가는 길에 전원 풍경이 어무 예뻐 잠깐 내려 사진을 찍고 즐겼다.
외국어 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을을 둘러본다.
이 건물도 초등학교로 사용하던 것인데 지금은 냇가 저편으로 학교는 옮겨 가고 전시장으로 쓰고 있는 것 같다.
코프리프슈티차라고 키릴문자로 쓰이 곳에서 인증샷을찍어본다.
터키의 사프란블루와 비슷한 마을로 전통 가옥들이 많아 불가리아에서 가장 예쁜 마을로 꼽힌다.
먼저 냇물을 건너 왼쪽편 건물들을 둘러보았다.
다시 다리를 건너 오른쪽 집들을 둘러본다.
성당 종탑이 보여 가는 길에 돌다리를 만났다.
성당이 보인다. 문은 개방하지 않고 있었다.
성당 문도 전통 건축방식을 따르고 있어 독특하다.
종탑에 올라가보았다. 계단은 아슬아슬했지만 마음 조리며 올라간 보람이 있다. 건너편에 가서까지 보고 싶어했던 마을의 전경이 쫙 보이는거다.
위로 올라갈수록 시야갸 더 좋아졌다.
바로 이 종탑이다.
다시 동네를 둘러본다.
여러 색으로 옷을 입은 전통 가옥들인데 1층보다 2층을 크게 짓는 것은 오스만투르크 시정 1층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lyutova house museum이다. 전통 가옥을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나오면서 보니 관광버스들이 들어오고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오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았다. 우리는 오늘 갈길이 멀기 때문에 오전에 2시간 정도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5월 중순이어서 장미의 90$가 생산되어 장미유를 대량 생산하는 카잔 루크를 들러보기로 했다. 역시 90킬로 정도 이동했다. 가는 길에 보니 밭에 핑크색 장미가 피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정작 카잔루크에서는 장미를 보기 힘들고 주민들에게 물어도 잘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무작정 차로 돌다가 장미 박물관을 찾아갔다.
박물관에 들어가니 두 여직원이 있어 장미를 볼수 있는 곳을 알려달라고 청했다. 그러자 지금은 볼 수 없다며 정원으로 데려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장미유를 짜는 장미는 핑크색 장미인데 6월이 되어야 판다고 하고 노랑, 빨강, 핑크 등 장미는 박물관의 정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핑크색 장미를 한 송이 꺾어주었다. 아마도 이역만리에서 이곳을 찾아온 손님을 위해서였을 것이다. 여하튼 장미 한송이를 받아 들고 다시 실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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