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3 불가리아

벨리코 투르노보 근교 변모 수도원, 전통마을 아르바나시(탄생 성당, 성 니콜라스 수도원, 콘스탄틴 전통가옥 박물관 등)

boriburuuu 2023. 6. 20. 14:37

그리스도 변형 수도원 또는 신의 거룩한 변모 수도원은 Yantra 강의 Dervent 협곡에 위치한 동방 정교회 수도원이다. 벨리코에서 북쪽으로 7킬로 떨어져 있는데 병풍처럼 둘러진 암벽 밑에 위치하고 있었다. 오스만 지배 시절 수차례 소실되었다가 1825년 릴라 수도원의 조티쿠스 신부의 기부에 의해 다시 세워졌다. 수도원에 들어가는 문이다. 1832년 오스만은 수도원의 복구를 허락했고 1834년 재건축이 와성되었는데 외벽의 프레스코가 아름답고 전망도 훌륭하다. 

절벽 밑에 있는 수도원은 외벽이 온통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로 덮여 있었다. 

수도원 뒤 엄벽은 어제 운전하고 이 도시에 가까워지면서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누군가 사람이 살고 있는 듯하여 수도사님들인가 했다. 

그랫더니 여기서 한 여자분이 나오시더니 성당안을 보고 싶냐고 하셨다. 그래서 보고싶다고 하니 열쇠를 열고 성당안으로 들어갔다. 알고 보니 티켓을 파는 분이었다. 우리가 아침 일찍 방문하다보니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것이었다. 

우린 헌금하는셈치고 티켓을 사서 내부를 둘러 보았다.  돔의 안쪽 성화다. 역시 가운데에 예수님이 계시고 성인들의 모습과 열두제자의 모습이 보인다. 

정면 중앙제단의 모습이다. 

창쪽인데 역시 위는 성화 속의 일화들이고 아래는 불가리아 사람들이다. 

성화가 끝없이 이어지는데 작은 공간인데도 볼거리가 풍성했다. 

이제 차를 돌려 아르바나시에 가 보았다. 벨리코 투르노보에서 남쪽으로 3킬로쯤 떨어진 곳이데 우연히 블로그를 보다가 아름다운 민속마을이란 소개 글을 보고 계획을 세웠다. 마을이름은 알바니아어 'Arberes'에서 유래된 것으로 15세기에 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에서 이주한 알바니아인들을 의미한다. 지금도 천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이 마을에는 수백년된 80여채의 전통 가옥들이 있는데 그 중 36채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1538년 술탄 슐레이만은 이곳을 포함한 4개의 마을을 사위이자 재상이었던 파샤에게 선물로 주었고 처음 이주자들은 알바니아 , 그리스인들이었으나 곧 동방 정교 슬라브인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마을 사람들은 술탄의 배려로 혜택을 받아 부유했기 때문에 집들이 대부분 크고 화려하며 불가리아 전통 가옥의 구조를 보존하고 있다.

호텔에 새장과 정원을 잘 가꿔 놓아 공작새도 보고 사진도 좀 찍어본다. 

탄생 성당이다. 아르바나시에 처음 세워진 교회로 16세기 전통 양식으로 건축된 불가리아 정교 건물이다. 외관이 특이한 것은 오스만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전통 가옥처럼 건축한 것이란다. 

성당 내부는 신구약 성서의 냐용을 그린 2천장이 넘는 프레스코화와 이콘이 화려하게 그려져 있고 보존 상태도 우수하다. 

구약 성서를 그린 갤러리와 주 예배실, 신약 성서를 그린 남자 예배실과 여자 예배실 등 4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이 곳이 남예배실로 이 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이라고 한다. 원래 1597년 건축된 독립된 교회였다고 한다. 

 

여 예배실과 예배당은 두번째 단계로 지어졌는데 원래 교회와 옥외의 아케이드로 연결되었다. 여자 예배실의 벽화는 1638년 완성되었다. 

멀리 성 니콜라 수도원이 보인다. 13세기에 시워졌으나 1383년 오스만의 침입으로 파괴되었고 1680년 재건축되었다. 

이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전망을 보다가 수도원을 발견해 계단으로 내려갔다. 

이콘과 벽화가 유명하다는데 내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르바나시 콘스탄트 살리예보 하우스다. 불가리아 전통 가옥 중 하나로 비교적 규모가 큰 집이었다. 아래 층은 돌로 쌓고 윗층은 나무로 마감한 것이 전통 양식이라고 한다.

17세기 전통 부흥양식의 가옥으로 고간의 저택이었고 전통 양식의 가옥 구조와 생활상을 볼 수 있도록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었다.  

옛날 가구와 침대, 주방 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화장실인데 사용하기가 쉽진 않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