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3 불가리아

벨리코 투르노보 (어머니불가리아 기념비, 사모보드스카 차르샤, 스탐볼로브 다리, 아센기념비, 미술관, 몽키 하우스, 파노라믹 테라스, 성모탄생대성당 등)

boriburuuu 2023. 6. 19. 22:06

카잔 루크에서 다시 1시간 반을 달려 벨리코 투르노보에 도착했는데 올라가는 길을 놓쳐 엄청 복잡한 길로 가서 숙소에 도착했는데 사모보드스카 차르샤라는 전통 공예거리에 위치해 어디든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위치였지만 올드타운 한복판이라 차고로 주차하는 것도 운전해서 나가는 것도 엄청 난이도가 높았다. 차를 놓고 거리를 둘러본다. 

벨리코 투르노보는 320미터 높이에 있는 중세 도시로 도시 전체를 둘러싼 성곽, 독특한 지형과  경관 등이 아름답고 강한 인상을 주는 도시여서 가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동유럽에서 관광객 방문 순위 10대 도시 중 하나란다. 기원전 3,000년부터 사람이 살았던 도시는 제2 불가리아 왕국의 수도가 되면서 급속히 발전했고 콘스탄티노플을 지칭하던 '차르그라드(황제의 도시)'라 칭하며 서로마, 동로마를 이은 '제3 로마 제국'을 자칭했고 아센 2세 때는 슬라브 문화의 중심이 되어 '불가리아의 아테네'라고 불렀다.    숙소 바로 앞 풍경이다. 

숙소 앞에 있는 사모보드스카 차르샤라는 전통 공예거리인데  목조 인형들이 앉아 자신의 가게가 어떤 공방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콘을 만들어 파는 가게일 것 같다. 

여긴 도자기를 구워 파는가게겠지. 

어머니 광장의 어머니 불가리아 전쟁 기념비이다. 19세기의 러시아-오스마투르크의 전쟁, 세르비아-불가리아 전쟁, 20세기 초 발칸 전쟁,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1935년 세워졌다. 

다음으로 스탐볼로브 다리로 가 보았다. 다리는 평범해 보이지만 구 시가의 전망을 잘 볼 수 있는 전망대의 역할을  하고 아센기념비나 미술관으로 가기 위해서 꼭 가여하는 곳이다. 

아센 기념비와 어우러진 구시가의 풍경이 아름답다. 

보리스 드뇌브 미술관이다. 버리스 드뇌브는 불가리아의 대표적인 화가라고 하는데 내부는 들어가보지 않았다. 미술관은 이 도시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로 꼽힌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아센 기념비다. 안트라강이 u자로 휘감고 지나가는 곳에 세워진 기념비는 1986년에 세워졌다. 제1차 불가리아 제국이 오랜 세월 비잔틴 제국의 지배하에 있다가 1185년 아센과 페타르형제의 봉기로 비잔틴 제국에서 해방되어 제2차 불가리아 제국이 세워졌다. 아센 형제의 뒤를 이은 킬로얀을 시작으로 이반 아센 2세를 거치며 불가리아는 초전성기를 누렸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800주년이 되던 해 세운 기념비이다.

다리를 옆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아센 기념비에서 바라본 구시가지의 모습니다. 

미술관 앞에 서 있는 인물들이다.

중간의 검은 칼은 제2차 불가리아 제국의 힘과 번영을 나타낸다. 기념비의 4인물은 제2차 불가리아 제국의 부흥을 이끈 아센 가문의 형제 토도르 페터르, 이반 아센 1세, 칼로얀과 이반 아센 1세의 아들인 이반 아센 2세가 위용 있게 말을 타고 검을 휘두르고 있다. 

기념비 아래에는 성모자상이 자리하고 있다. 

여하튼 정말 멋진 기념비다. 

 

 

이번에는 몽키 하우스를 찾으려는데 구글도 잘 못찾아 현지인들에게 물어 간신히 찾았다. 

이 조그만 원숭이가 조각되어 있는 이 건물은 1849년 지어진 건축물로 부유한 상인을 위해 지은 집이라고 한다.

아센기념비를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믹 테라스(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벽면에 대형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국가의 수립과 부흥 등에 관한 내용인 것 같았다. 이 그림은 19세기 벨리코 투르노브를 비롯한 많은 도시에서 성당, 다리, 공공 건물을 설계한 불가리아 국가부흥 건축가인 콜류 피체토를 기념하는 내용의 벽화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아래 전망의 모습이다. 

 

여기도 미술관인데 문을 닫았다. 

성모 마리아 탄생 대성당이다. 

대성당에서 바라본 차베레스 요새의 모습이다. 저녁 시간이 다 되어 우리는 내일 일정을 계획하며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는 정말 좁은 공간이었는데 호스트가 여자임이 분명할 정도로 구석구석 모든 것을 준비해 놓아 우리를 감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