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에 렌트카를 받기로 해서 잠깐 주변을 둘러 보았다. 숙소가 유니온 스퀘어 부근이라 렌터카 회사랑도 가깝고 좋았다.
유니온 스퀘어는 기어리와 파월, 포스트, 스톡턴 도로가 교차하는 네모난 광장으로 남북전쟁 당시 연방 정부군이 연방 군대 지지 선언을 발표한 역사적 장소여서 이름 붙여졌다. 대표적 상업지구로 명품샵, 호텔, 레스토랑등이 모여 있다. 광장 중앙에 스페인 해군을 상대로 필리핀 마닐라 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듀이 해군 제독을 기념하는 27미터의 기념탑이 서 있었다.
광장 네 곳에는 각각 다른 모양의 하트 조형물이 서 있었는데 이곳이 샌프란의 중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렌트카를 수령했는데 기아 소울이다. 아무래도 익숙한 차가 좋겠지라고 생각해 우리 차를 선택했는데 의외로 차가 커 보인다. 미국은 샌프란에서 빌려서 로스앤젤레스에서 반납해도 편도 요금이 따로 붙지 않는 점이 참 좋았다. 워낙 로드 트립을 많이 하다보니 각 도시에 지점이 있는 시스템이었다.
차를 타고 먼저 금문교를 찾았다. 그제 딸이 혼자 왔을 때는 안개 때문에 윗쪽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제는 그마저도 보이질 않았는데 그냥 가기는 좀 서운해서였다. 이 날은 다리가 선명하게 보인다. 샌프란 북부 마린 카운티 사이에 차량, 도보 통행을 목적으로 만든 길이 2,789미터, 기둥 높이 67미터, 기둥 간격은 1,280미터의 다리다.
부드러우면서도 수직적, 반복적 패턴을 딴 아르데코 디자인이 적용 되었는데 아르데코는 1930년대 전후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 등 주요 도시의 교량과 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이다. 다리는 페인트가 아니고 인터내셔널 오렌지 프라이머(부식방지용 도료)로 칠해져 있어 빨간색으로 보인다.
안개가 많은 지역이라 부식을 막고 사고를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는데 1990-95년 납 성분인 프라이머를 벗겨내고 아크릴 도료로 교체했다.
경제 대공황 시절 극복을 위한 프로젝트 중 하나였고 많은 중국인 노동자들이 이 다리의 건설에 힘을 보탰다.
차를 받았으니 마트에 가서 물부터 구입하고 쇼핑을 한 다음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4시간 30분이 걸리는 곳이어서 이날은 저녁을 먹고 호텔에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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