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미국 서부

제 2일 (09.22)러시안 힐과 롬바드 스트리트,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 차이나 타운 , 시티 라잇츠 포켓 서점, 야경 등

boriburuuu 2025. 5. 29. 12:53

러시안 힐과 롬바드 스트리트를 보기 위해 언덕을 올라갔다.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27도의오르막 언덕길이다. 바닷가 도시들은 항상 이런것 같다. 

이런 다육이 같은 것을 엄청나게 심어 놨다. 

위에서 바라보니 아래 전망은 좋으나 롬바드 스트리트의 모습을 잘 보이질 않는다. 도로 양 옆으로 사계절 내내 화사한 꽃이 피어 있어 꽃길이라 불린단다. 튤립이 있는 계절이었으면 더 좋았겠지. 가을인데도 수국을 피워 놓았네.

올라가지는 못하고 내려오는 일방통행길이다. 

아래 바다쪽의 풍경도 좋다. 

아래 내려와 보니 경사를 안전하게 내려가기 위해 고안된 S자 형태의 도로가 보인다.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를 찾아 갔다. 호수와 나무들이 먼저 반겨준다.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샌프란시스코 명물로 1915년 파나마 운하 개통 기념과 엑스포를 위해 세운 건축물이다. 거대한 기둥, 돔 지붕, 인공 호수가 조성되어 있다. 

지진에 취약한 구조를 지녔던 초기 건축물은 1964년에 철거 되었고 이후 강철과 콘크리트를 사용해 재건했다고 한다. 

기둥들이 엄청 크고 높다. 

여러 케이블카가 교차하는 지점이 있다고 해서 다시 언덕 위로 올라갔다. 가는 길에 무인 택시인 웨이모를 봤다. 나중에 딸이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입허가를 받아 불러서 타 봤는데 나보다 운전을 더 잘하는 듯.

트램이 교차하는 것을 찍으려고 기다렸는데 위험성 때문인지 교차하게 하지는 않고 있었다. 

영화에서 많이 본 사다리라 샌프란 느낌이 났다. 

차이나 타운에 가 보았다.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후 형성된 곳으로 중국인 8만명(전체 인구의 20%)의 거주 및 상업 지구로 전통 의상, 식료품점, 사원, 중식당 등이 모여 있다. 

이곳에 차이나타운이 형성된 이유는 골드러시와 철도, 교량 건설을 위해 중국에서 이주한 노도ㅗㅇ자들이 정착했기 때문으로 중국 여러 지역의 음식점, 차, 약재상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다. 

다음으로 시티 라잇츠 포켓 서점에 들렀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과 함께 비트 문화가 태동한 곳이다. 1953년 바트 작가인 시인 로렌스 펄링게티가 이 서점을 열었고 지금도 주인이다. 

서점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이 서점의 정신적인 영향력은 문학 사조는 물론 그 의미에서도 어느 정당이나 시민운동을 능가하는 아이콘이 되었고 세계 10대 서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착으로 만들어진 조형물이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야경을 보러 나서 보았다. 치안이 워낙 안좋은 탓에 야간 출입은 꺼려했으나  한번은 봐야겠다며 호기롭게 나서 보았는데  역시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다. 

페리 빌딩 근처로 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