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인도2

파테푸시크리, 자이푸르 이동

boriburuuu 2016. 3. 13. 23:19

오늘은 한 때는 수도였으나 물이 부족해 버려져 지금은 유령도시로 변해버린 파테뿌르 시크리로 간다. 아그라에서 한시간 정도 차를 달려 도착하니 10시가 되었다. 악바르 황제는 아들이 없어 걱정 하던 둥 이슬람 성자 세이크 살림 치스띠에게서 예언을 들은 뒤 아들을 얻게 되어 기뻐서 성자가 사는 이 곳으로 수도를 옮겼다고 한다. 워낙 물이 없어 고작 14년간의 수도였고 버려졌다. 우리는 먼저 올드 시티로 갔다.먼저 왕궁구역을 둘러 보았는데 첫째로 조기바이 궁전을 둘러 보았다. 치스띠의 예언에 따라 장남을 낳은 왕비인 조디바이의 궁전인데 조디바이는 자이뿌르 마하라자의 공주로서 결혼은 일종의 평화협정이었던 셈이다. 그래서인지 이 궁전은 힌두-이슬람 문화의 으로 기둥은 전형적인 힌두 양식을  지붕은 이슬람식 돔을 하고 있다. 가이드가 없어 대충 둘러보는 우리에게 한 노인이 다가와서 가이드를 자처한다.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집요한 간청에 넘어가 나중에는 같이 다녔다. 말은 통하지 않았으나 중요한 의사소통은 다 되는걸 보면 정말 재미잇다.

그 옆 건물은 버발 바반으로 악바르가 신하인 버발 바반을 위해 1586년 아프간에서 사망한 후 지어줬다는 건물이다. 가장 작은 건물이지만 외관의 조가가과 장식은 매우 뒤어났다.

하얀색 돔을 하고 있는 건물은 황금 궁전인데 내부는 소박했다.

5층으로 이루어진 판즈마할은 궁중의 여인들이 기거하던 곳으로 여기에서 가장 개성적인 건물로 꼽힌다. 지금은 홀과 기둥만 남아 있지만 그 당시에는 방으로 이루어져 있었을텐데 1층에만도 약 84개의 방이 있었다.

안으로 왕의 개인 면담소인 디와니카스, 왕의 공식업무를 보던 알현실인 디와니암이 있다. 이건물 안족의 파시시정원은 시녀들이 알리 도어 장기놀이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황제들이란...

다음으로 자마 마스지드로 갔다. 높이가 54M의 블랜드 다와자가 사원의 입구인데 악바르가 구자라트를 정벌한 뒤 새운 일종의 개선문이란다. '승리의 문'이란 의미. 분의 아치 위를 장식한 문자는 코란의 한 대목으로 '세상은 다리, 그곳에 집을 지으려 하지 말고 건너가라'는 악바르의 허무함을 볼 수 있는 구절도 있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면 넒은 공간에 순백의 대리석으로 지은 치스띠의 무덤이 있다.

그곳으로 가니 노인에게 인사를 건네며 이번에는 한 청년이 가이드를 자처한다. 카메라를 뺏어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고 이리저리 안내를 하기도 한다. 우리는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경계심이 발동하기도해서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여행을 계속 할수록 이런 상황에 익숙해졌다. 덕분에 내부 사진을 제대로 찍기도 했다. 그 옆 본당은 이슬람교 메카의 모스크를 축소, 모방해서 만든 건물로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져 있다. 인도에서 가장 웅장한 모스크 중 하나이다.

시간이 촉박해 차로 돌아오면서 노인에게 약간의 돈과 기념품을 주었는데 아직 돈 가치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 나중에 하와에게 물으니 너무 적게 준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우리는 자이푸르로 이동한다. 인도는 정말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여서 이동하기가 힘든것 같다.  자이푸르로 가까이 갈수록 석재를 가공하는 곳이 눈에 많이 띈다. 돌이 유명한 지역인가보다. 자이푸르의 마하라니 호텔에 묵게 되었다.



<폐허로 변한 올드 시티>



<힌두식 기둥>






<여인들이 기거했던 5층 공간>




<디와니카스>






<황금궁전>




<황금 궁전>


<소박한 황금궁전의 내부>




<안내를 자처하던 노인>










<하티 폴의 모습 측면>














<수피 성자 세이크 살림 치스띠의 무덤>












<자마 마스지드>















<자마 마스지드와 조디바이 궁전>




<점심과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