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인도2

우다이푸르 투어

boriburuuu 2016. 3. 17. 20:41

우린 먼저 시티팰리스로 이동했다.(10:00) 좁은 길을 걸어가며 보니 벽화의 고장답게 골목 구석마다 아름다운 벽화로 장식된 벽들이 나타났다.

시티팰리스로 들어가서 우린 먼저 아노끼 매장으로 향했다. 가이드의 소개로 델리에서 옷을 구입햇는데 사이즈가 다양하게 없어서 다시 찾은 것이다. 아노끼는 인도의 브랜드로 5개 시에 매장을 갖고 있고 물론 델리가 본점이다. 본점에서는 세일도 하고 있었는데 여긴 정찰제다. 사고 싶은 옷이 많아서 일행에게 돈을 빌려서 자켓과 블라우스, 바지 등을 구매했다. 이번 인도 여행에서는 일명 '아노끼 옵션'이라고 경비의 반 이상을 이 매장에서 써 버렸다.  오늘도 아노끼 옷을 입고 있네.

이제 궁전으로 들어가자. 우다이뿌르의 건설자는 우다이 싱 2세었다. 지금은 본관은 박물관으로, 나머지는 호텔과 왕실 가족이 머무는 주거 공간으로 쓰고 있다.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지은 이 궁전은 매우 화려하고 전시실마다 개성이 있다. 벽마다 그려진 벽화도 매우 사실적이고 인도풍의 원색을 사용해 생동감이 있어 보였으며 궁전 내부는 선세한 조각과 아릅다운 벽화 등으로 눈을 뗄 수 없어 우린 여기서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다. 특히 아치에 곡선을 이루고 있는 창문이 독특해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 주었다. 그 중에서도 공작 모자이크가 훌륭한 모르 촉과 거울 세공이 돋보이는 마낙 나할이나 모띠 마할 등은 정말 화려함의 극치였다. 치니 마할의 페르시아 냄새가 물씬 풍기는 타일 모자이크도 멋졌다. 정말 장소마다 형식도, 주로 사용하는 재료나 기법도 다양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특히 크리쉬나 빌라스는 조드뿌르와 자이뿌르의 마하라자에게서 동시에 청혼을 받은 크리쉬나 꾸라미 공주가 입장이 난처해진 아버지를 위해 음독 자살한 방인데 특히 라자ㄱ스탄 세밀화가 훌륭한데 촬영이 금지돠어 있다.

바로 내려와서 나가면 피촐라 호수가 있는데 인공호수로 우다이싱 2세가 둑을 쌓아 호수의 규모를 늘렸다고 한다. 지금은 건기라 물의 양도 적고 시간도 부족해서 팰리스에서 전망을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우린 오늘 이 지역의 민속 공연을 보기로 해서 작디쉬 만다르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여기도 공해가 심해서 못견디고 들어간 분들도 많았다. 이힌두교 사원은 1651년 마하라나 자갓 싱에 의해 세워졌다. 우주의 주인인 자간나신(비쉬누의 화신)을 모시는 사원으로 사원 앞에는 비쉬누의 탈거리인 가루다가 조각되어 있었다. 아침저녁으로 힌두교식 예배인 '뿌자'가 시작되고 모두에게 공개하고 있다. 참고로 자간나뜨는 원래 인도의 토착신이어서 감은 얼굴,검은 피부를 갖고 있는데 아리아인들이 인도로 진출하여 비쉬누의 화신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사원을 둘러보고 원래 귀족의 집이었던 하벨리를 개조해 만든 공연장으로 갔다. 공연은 촬영이 금지되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고 이 고장의 전통 춤을 그리 전문적이지는 않은 무용수들이 나와서 공연하는 정도였으나 마지막에 나온 할머니는 좀 달랐다. 머리에 화려한 물동이 같은 것을 얻고 춤을 추는데 그 수가 많아질수록 박수소리도 커졌고 마지막엔 9개의 동이를 머리에 얹고 깨진 유리조각 위에서 춤을 추었는데 때로는 작두 같은 칼날 위에서도 걷는다고 했다. 우리의 무당과 비슷하네. 낙랑과 함께 그 할머니와 같이 사진을 찍는 것으로 오늘 하루를 마감했다.










<시티 팰리스 입구>

ㅓ< 팰리스 앞 대포>






<시티 팰리스 원경>




























<박물관 입구에서 멋쟁이 수염을 가꾸는 경비원과 함께>

<인도의 신 가네쉬>


<아름다운 타일 장식>








<벽마다 그려져 있는 벽화>











<아치 곡선과 창문들>
















<정원 목욕탕과 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