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인도2

조드푸르 시내투어

boriburuuu 2016. 3. 17. 13:37

우리는 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우메이드 바반 팰리스로 이동햇다. (09:00)

<바반팰리스 전경>

<바반 팰리스 내부 박물관>

<박물관 전시물>

1920년대 말 기근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자 일자리 창출을 위해 1929년 영국인 건축가 헨리 랭체스터에게 건축을 맡기고 석자재 운반을 위해 철도까지 놓아 5,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한다. 라자스탄 무굴 풍의 장식과 르네상스 양식, 중앙의 큰 돔등 전형적인 인도 사라세닉 풍의 건축물이란다. 마하라자에 대한 특권 철폐 이후 호텔로 쓰고 있었는데 빌 클린턴 대통령이 가장 인상적인 숙소로 꼽아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왕가의 생필품을 전시하고 잇는 박물관을 둘러 보았다. 바반 팰리스와 델리의 대통령궁이 비슷한 이유는 헨리 랭체스터가 대통령궁의 설계자였던 에드윈 루티엔스를 존경해서 특히 중앙의 돔을 똑같이 만들엇단다.

궁 앞쪽에는 마하라자들이 사용하던 1930년대풍의래식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되어 있는 클래식 자동차>

다음으로 간 곳은 자스완드 타다이다. (10:30) 1899년에 세워진 자스완드 싱 2세를 기리는 기념관이자 사당이다. 순백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말와르의 타지마할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운단다.

<입구의 호수>

<자스완드 타다 원경>

<근경 외관>

<아름다운 대리석 기둥과 창문1>

<아름다운 대리석 기둥과 창문2>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호수와 오리들도 아름답고 백색 대리석을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기둥과 창문들은 정말 훌륭했다.  정신없이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그리고 여기에서 바라보는 메헤랑가르성의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

다시 출발해 메헤랑가르 포트로 갔다 (11:20) 말와르 왕조 시절 권력의 상징이자 도시의 가장 강력한 랜드마크였던 이 성은 높이 121m의 구릉 위에 1459년 지어졌다.

 

라조 조다는 영원한 권력의 세습을 꿈꿨던 권력가로 산스크리트어로 태양과 성을 혼합해 메헤랑가르 즉 태양의 성을 만들었다. 7개의 문을 지나야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데 곡선으로 또 문은 뾰족한 쇠를 심은 것은 코끼리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코끼리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문>

먼저 메인 게이트인 자야 폴은 1806년 자이뿌르, 비카네르 연합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여기서 입장권을 사서 오르막을 오르니 대포가 놓여져 있고 푸른 빛의 조드푸르 시가지가 보이는데 여행하는 젊은이들을 만나 같이 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누었다.

 마지막 문은 로하 폴인데 문 옆에 사띠의 흔적이 있었다. 31개의 작은 손도장인데 남편이 죽으면 화장을 할 때 부인이 불 속에 뛰어들어 같이 죽는다는 순장의 풍습은 오늘날까지도 어린 신부들에게 강요하는 풍습이란다. 이러면 여신이 되어 헌금을 바치면 나머지 가족들이 먹고 살게 된다고 하니 다른나라의 문화라고 무조건 존중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순장 풍습- 사띠의 손도장 부조물>

안으로 들어가니 박물관으로 개조한 왕궁이 있다. 마하라지가 살던 곳으로 일용품, 의복, 코끼리 안장 등이 전시되어 있다.

< 박물관 내부1>

<코끼리 안장>

모띠마할을 마하라자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던 곳이고 왕과 시녀들의 댄스홀이었던 폴 마할 등이 있다. 모띠는 '진주의 궁정', 폴은 '꽃의 궁전'이라는 명칭이 있을만큼 내부 장식과 인테리어가 화려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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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으로 가려니 날씨가 너무 덥고 다리도 아파 잠시 위었다. 나무 그늘 밑에 쉴 수 있도록 여러개의 돌 의지를 만들어 놓았다. 앞쪽으로 나가보니 아주머니가 물병에 물을 채워 와서 현지인들에게 팔고 있다. 우리에게도 권하지만 배탈이 날 것이 불보듯 뻔하니 사양할 밖에 조금 더 가니 가정집들이 있다. 어린아이도 있어 사탕을 권해 본다. 아마도 성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숙소인 것 같다. 정말 누추하다. 그 옆으로는 아직도 복원되지 못한 건물들과 물을 받아 놓았던 것 같은 시설들이 있었다.

다음으로 성벽으로 나가보았다. 전망대의 역할을 한다.  높은 곳에 위치하므로 성벽을 따라 가다보니 사원이 나온다. 마하라자의 가족 사원인 차문다 데비사원이다.

 

<푸른 빛을 하고 있는 조드푸르 시가지>

<차문다 대비사원 전경>

<사원 내부 의 스님과 종>

내부를 돌아보고 있는데 스님(?) 이 이마에 빨간 것을 찍어주며 복을 빌어준다. 알고 보니 룸메이트인 낙랑이 500루피나 헌금을 한 것이었다. 나는 기독교라 그렇지만 낙랑은 불교 신자여서 타 종교에 대해서도 관용적이다. 덕분에 나까지 여러 체험을 같이 하게 되었네. 

우리는  성을 들러보고 돌길을 따라 걸어 내려오면서 시념품 샵과 조그만 박물관 등을 둘러보았다. 시내 바자르 한가운데 시계탑이 있어 그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시간 여유가 있어 우린 시장을 구경했는데 특히 인도 여성의 전통 복장인 사리에 도전해 보고 싶어서다. 넓고 화려한  긴 천 하나로 모리부터 발끝까지 둘러서 입는 옷인데 자신이 없어 포기하고 말았다. 다리도 아파 쉬려는데 건물 끝에 현지인들이 앉아 있어 다가가니 비켜줘서 쉬면서 빵을 먹으려니 아이들이 다가왔다. 한참 공부할 나이인데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모양이다. 갖고 간 볼펜을 주자 환히 웃는데 한 아이가 영특해 보여 마음이 좀 안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