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인도2

오르차

boriburuuu 2016. 3. 22. 20:47

6시 45분 도착 예정이던 기차는 무려 4시간 40분이나 연착해서 12시 반이 넘어 오르차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같으면 환불을 한다 난리였겠지만 여기서는 아무도 항의하는 사람도 없고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점심을 먹고 오르차 고성 및 주변유적을 보게 되었다. 엘로라에서는 내가 점심을 시켰는데 안나오더니 여기서는 파트너가 시켰는데 감감무소식이다. 여기서는 뭐든 기다릴줄 아는 지혜를 배우게 되는가보다.

그런데 서두르다 보니 카메라 촬영권을 사지 않은 것이다. 불과 25루피밖에 하지 않았는데... 이미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카메라피가 필요하다고 하고 한번 나가면 재입장은 안된다고 해서 별것도 없겠지하고 말았는데 나중에는 정말 후회하고 말았다. 제항기르마할이 정말 아름다웠던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카메라 앵글을 통해서만 바라보다가 정말 오랫만에 주의 깊게 바라보니 정말 좋아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부터는 사진은 물론 찍지만 맨 눈으로 다시 한번 보는 좋은 습관이 생겼다.오르차는 크게 궁전 구역과 사원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궁전 구역에는 10여개의 궁전이 모여 있고 사원 구역은 제각각 흩어져 있다.

먼저 라즈 마할에 갔다. 많이 훼손되어 있었지만 왕의 침실의 벽화는 훌륭했다. 주제는 인도 신화로  비슈누와 그의 화신인 크리슈나가 주요 모티브다. 벽과 천정까지 온통 화려한 그림으로 가득하다.

다음은 쉬시마할인데 지금은 호텔로, 1층은 레스토랑으로 개조되어 사용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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