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마치고 제일 먼저 도비가트로 이동했다.(9:10)
세계에서 제일 큰 빨래터로 다리 위에서 전체적인 모습을 보았다. 약 5,000명의 세탁 노동자들이 10,26개의 세탁조에서 매일 5교대로 옷을 빨고 있단다. 도비는 인도에서 볼 수 있는 직업군으로 신분 이동이 어렵고 유사 카스트로 가장 낮은 계층에 속한다고 한다. 주요 고객은 호텔이나 학교와 같은 대형 사업체라고 한다. 약 12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영국 식민지 시절 군복을 전문적으로 세탁하기 위한 시설이었다고 한다. 빨래를 돌려가며 돌바닥에 부딪혀 빨고 있었고 색깔별로 구역이 나눠져 있었으며 분업이 잘되어 있어 보였다. 우린 가까이서 보기 위해 아래로 내려 갔으나 진입로를 찾기가 어려워서 시간상 올라왔다.
다음으로 게이트 오브 인디아와 따지마할 호텔을 보러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국가 행사를 하기 위해 진입로를 막아놓은 상황이다. 인도 관광객들도 구름처럼 모여 있고 발디딜 틈이 없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나라는 왠 사람이 이리도 많은지 정신이 없다.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가는 길에 뭄바이역을 지나쳤는데 원래 이름은 빅토리아 터미너스 역이고 19세기 식민지 건축의 금자탑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이다. 영국인 건축가 패드릭 스티븐이 설계했고 설계비만도 160루피였단다. 유럽의 대성당 같이 우아한 모습으로 중앙의 돔 위에 있는 4m의 동상은 진보의 여신으로 개발, 과학기술 드을 강조하여 인도에 대한 영국의 식민 통치를 미화한 것이다. 인도 사라세닉 건물인데 외부는 유럽풍, 내부는 인도식 건축사조이다. 오늘 저녁 여기서 9시에 아우랑가르로 가는 기차를 타야해서 앞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드디오 웨일즈 왕자 박물관에 갔다.
전통적인 인도의 사라세닉 간축물로 1911년 조지5세의 인도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고 비금은 박물관이다. 13개의 전시관이 있고 1층의 인도 조각관은 간다라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은 네팔, 티벳 예술관으로 나무로 만든 마스크, 관증적인 티벳의 불상들이 가득하다. 미니어쳐관은 이란에서 유래한 미니어쳐는 우리의 세밀화인데 그릴 때 돋보기를 대고 그리고 감살할 때도 마찬가지다. 약 200여점의 무굴 세밀화가 있다.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인도 화가들의 갤러리인 델리 아트 갤러리에 갔다. 우리밖에 아무도 없는 곳에 오니 정말 좋다. 게다가 작품도 사실주의적인 작품부토 현대의 그림까지 다양해서 4층까지 둘러보고 나왔다.
다음으로 제항기르 아트 갤러리다. 인도 현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고 2-3주 마다 전시회가 순환된다고 하고 화가가 직접 그림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전시 공간도 넓고 작품 수준도 높아 한참을 둘러 보았다.
이제 우리는 봄베이 대학을 보러 간다. 가는 길에 책구경을 하기도 하고(사진첩을 사고 싶었으나 무게 때문에 포기) 어슬렁거리기도 했다.
이 대학은 1857년 세워진 뭄바이 유일의 종합대학으로 영국인 건축가 길버트 스콧이 식민지 풍으로 건설했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중앙의 라자바이의 종탑이 79.2m에 달해 유명하다. 도서관과 대강당 등이 있다는데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금지였다. 밖에서 안의 건물과 시계탑을 보고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저녁 7시 뭄바이역에 도착했다. 우리가 탈 열차는 9시 10분 출발이어서 우린 간식과 물 등을 준비하고 기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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