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숙소 주인이 인당 5원씩을 주고 후타오샤 티켓을 구매해 주었고 오토바이 택시를 불러주겠다고 23원을 지불해야한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그냥 불러주고 택시를 잡아 터미널까지 10원을 주고 갈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어제 우리가 옥룡설산을 제대로 못본걸 들어서인가? 여하튼 고마운 일이다. 후타오샤 차비로 27원을 지불하고 2시간 반쯤 가니 한 여자가 차에 올라 65원씩의 입장료를 걷어 갔다. 우리는 기사에게 50원을 주며 내일 티나게스트하우스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대로언니가 컨디션 때문에 트레킹을 포기하고 티나로 짐과 함께 가겠다고 했었는데 어제 옥룡설산을 가보니 기침이 천식 때문이 아닌것 같다고 하면서 트레킹을 하겟다고 했다. 못가면 어떻게 할까하는 걱정과 일행과 떨어지면 혼자서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모두 되는터라 차라리 잘되었다고 생각하고 나시 패밀리까지는 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2시간 정도는 단축한 것이니 천천히 가면 할 수 있으리라 여기면서. 그런데 마부들이 말을 타라고 권유했지만 우린 차를 타고 갔다. 차비까지 깎아 놓고 메모를 잊어 버려 차비는 또 총무님이 내셨군. 80원이었나? 이날은 방값도 180원이 누락되었다. 예비비가 좀 있었던게 위안이 된다. 걱정이 되어서인지 그대로언니는 전력을 다해 바람처럼 올라가 버리고 재란언니까지 보내고 쉬엄쉬엄 풍경을 즐기면서 28밴드를 올랐다.
<28밴드 시작점>
차마객잔까지 왔으니 힘든건 다 지나갔다. 이제 예약해 놓은 컴인으로 두시간 정도 가야한다는데 여태 온 길을 생각하면 우리 걸음으로는 한시간 남짓 걸으면 될 듯하다. 신선한 공기에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걷는 길은 정말 큰 기쁨이었다.
딸이 중도객잔은 예약이 안되서 영어도 좀 되고 이메일로 예약이 가능한 컴인을 예약해줘서 갔는데 새로 생긴 곳이라 시설은 깔끔하고 좋았다. 한데 토종닭이라며 반마리에 200원이라고 해서 우린 구경도 할겸 중도객잔에 가 보았다. 컵라면을 사 들고 오려니 좀 미안했지만 대신 다리 맥주를 좀 사주었다. 중도객잔은 방 하나가 산악회들의 로고로 가득차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 전용 객잔 같은 느낌이었다. 유명하다는 푸세식 화장실도 가보고 저녁을 먹으며 일몰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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