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북경

21일차 항공이동 베이징

boriburuuu 2016. 10. 4. 15:42

오늘은 아침 일찍 서둘러 공항으로 갔다. CZ3998편으로 09:15에 쿤망을 출발해서 12:40 북경 도착할 예정이다. 베이징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정해서 체크인 시간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문자를 주고 받으며 리무진을 탔다. 3번 리무진(24언)은 베이징역까지 가기 때문에 거기서 택시를 타고 숙소까지 가면 된다. 그런데 내리자마자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택시가 미터를 꺾는 것은 아예 생각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가격을 부르는 것이었다. 한대만 그런줄 알았는데 모든 택시가 그 모양이다. 그나마 80원을 부른 택시 기사에게 깎아서 60원에 가자고 했더니 우리를 길에 놔두고 가버렸다. 나중에 보니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초행이라 아무것도 모르는데 더구나 중국은 아파트 주소가 아라비아 숫자를 쓰지 않아 읽는 것이 불가능했다. 22예술구에 내려줘서 우린 물어 물어 간신히 집에 들어갔는데 완전히 녹초가 되어 버렸다. 다행히 숙소는 넓고 화장실문이 좀 부셔져서 수리를 해야해서 그렇지 물도 잘 나오고 지하철역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곳이었다. 5분 거리에 까르푸도 있고. 주인도 젊고 총기 있어 보이는 증권맨이고 성실하고 친절했다. 식사를 하고 조금 쉬고 후퉁을 보러 나섰다. 지하철 타는 연습도 할 겸. 공왕부에 갔는데 가장 호화로웠던 저택으로 1777년 건륭제의 총애를 받던 화신이 소유주였으나 부패해서 1799년 재산을 몰수당해 여러사람을 거치다가 1851년 공친왕에게 하사되어 공왕부가 됨었다고 하고 6만 m가 넘는 면적을 가진 사합원 중 최대 규모로 지붕에 왕실과 겹치지 않게 녹색 유리기와를 얹었으며 홀루몽 등 소설의 주 무대로 쓰인 정원은 입구가 서양문으로 공친왕의 취향이 반영되었고 시, 물, 정자, 나무를 배치한 중국식 정원이 있다고 하나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문을 닫은 시간이었다. 골목길을 돌아보았으나 수많은 중국 관광객들을 제외하면 볼게 없는 분위기였다.